원·달러 환율 1238원 한때 터치…1237.0원에 마감

코스피·코스닥 1%대 하락…3거래일 연속 외인 매도 행렬

금융입력 :2022/03/08 15:50    수정: 2022/03/08 16:46

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9.90원 오른 1237.0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원·달러 환율은 2020년 5월 29일 1238.5원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다.

장중 원화 가치는 1238.7원까지 올랐지만 막판 상승세가 줄어들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3거래일 연속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가 급락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으로 인한 경제 제재는 물론이고 러시아가 우리나라를 비우호 국가로 지정하면서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짙어졌기 때문이다.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이나 기관투자자의 국내 주식 방어에도 불구 원화 가치 하락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도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9% 하락한 2622.40, 코스닥 지수는 1.29% 하락한 870.1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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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시장서 외국인들은 4천765억원을 순매도했다. 3거래일 연속 외국인들의 매도 금액은 2조2천564억원을 팔아치웠다.

삼성전자도 3거래일 외국인의 매도 행렬에 '7만 전자'를 수성하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600원 떨어진 6만9천500원에 마감했다.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3거래일 동안 1천4만2천264주를 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