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독일 공장 착공 2년여만에 주정부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자, 미국 증권회사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회사가 ‘오버행(잠재적인 매도 물량)’ 우려를 해소했다고 평가했다. 7일(이하 현지시간) CNBC는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가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을 인용해 이렇게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댄 아이브스는 “독일 기가팩토리는 테슬라와 회사 주가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면서 공장 가동을 호재로 판단, 테슬라가 ‘오버행’ 위험을 덜어냈다고 내다봤다. 독일 브란덴부르크주에 위치한 테슬라 기가팩토리는 지난해 양산을 예정했지만, 환경 문제로 운영 일정이 지연됐다. 테슬라는 독일 공장을 전진 기지로 삼아, 유럽 전기자동차(EV) 시장 점유 우위를 점한다는 방향이다.
독일 기가팩토리 운영이 늦춰질 당시, 아이브스는 “사람들이 기가팩토리가 실제 문을 열지 의심하고 있다”면서 “이를 지켜보는 투자자들에겐 좌절감을 안기고 있다”고 했다. 또, “중국 상하기 공장에서 생산해 유럽 전역에 납품하는 방식은 지속성이 떨어진다”면서 독일 기가팩토리가 향후 테슬라 성장 요체가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독일 기가팩토리 연간 목표 생산량은 50만대가량. 웨드부시는 테슬라 연간 가동률이 지난해 100만대에서, 올해 20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아이브스는 테슬라 주가를 1천400달러(약 172만원)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4일 종가(838달러) 대비 70%가량 높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