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바우처 사업 '8관왕' 나왔다···240여개 AI기업 참여

과기정통부 올해 980억 투입 350개 과제 지원...이번달 협약 완료

컴퓨팅입력 :2022/03/08 08:54    수정: 2022/03/09 09:51

인공지능(AI) 솔루션을 보유한 AI전문기업이 선호하는 정부의 'AI 바우처 사업' 참여 기업들이 가려졌다.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사업진흥원(NIPA, 원장 허성욱)이 시행하는 이 사업은 AI기업이 한 과제당 최대 3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어 AI기업들에게 관심이 높은 사업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NIPA는 최종 과제 선정기업을 지난 4일 통보했다. 특히 이 사업은 기업(수요기업)이 안고 있는 문제를 AI기업이 가진 솔루션으로 해결, AI를 각 산업군에 전방위적으로 확사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예컨대 고령 출산 증가로 선천성 유전병 진단에 대한 사회적 요구와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에 대응하는 AI 솔루션을 해당기업이 바우처로 구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또 AI기업 B는 화물열차 부품 불량 및 노화에 따른 차량 고장 및 지연 운행을 인공지능의 분석 및 예측 기능을 활용,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줬다.

올해 사업에서는 350개 과제(문제)들이 선정됐다. 기업과 기관이 지닌 350개 문제를 AI로 해결하는 것이다. 선정된 AI공급기업 수는 약 240여곳이다. NIPA에 등록된 AI공급기업은 1500여곳으로, 사업에 참여하는 AI전문기업이 20%가 채 안된다. 이 사업은  AI전문기업 한 곳이 여러 과제를 수행할 수 있다. 

올해가 3년차인데 지난 1년(2020년), 2년(2021년)차에서는 한 개 기업이 7개 과제를 수행, '7관왕'이 있었는데 올해는 '8관왕(한개 기업이 사업과제를 9개 수행)' 기업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는 의료 분야 AI 과제 75개를 별도로 선정하면서 의료기관이 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수요 기업 지원 자격 을 낮췄다. 또 유망산업 과제를 별도 선발했고, 우수기업과 청년기업 지원을 강화했다. 반면 부당기업에 주는 패널티는 강화했다. 즉, 부정수급과 개인정보보호 위반, 윤리 이슈 초래, 불성실한 과제수행이 심의시 발견, 귀책이 인정되면 사업참여 제한과 사업비 환수 같은 강력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가 올해 이 사업에 투입하는 예산은 980억원이다. 지난해보다 400억원 이상 늘었다. 과제들이 최종 선정됨에 따라 NIPA는 조만간 협약 설명회를 열고 이번달안에 과제 참여기업과 협약을 매듭지을 예정이다. 이어 다음달 1일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한다. 사업기간은 7개월이다. 오는 10월말 완료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인공지능 바우처 사업'은 인공지능 기술 적용이 필요한 기업(수요기업)이 인공지능 솔루션 도입을 통해 디지털 전환 속도를 가속화할 뿐 아니라 경쟁력 있는 인공지능 기업(공급기업)의 육성을 목적으로 2020년부터 디지털 뉴딜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다"면서 "인공지능 기술 도입이 필요한 수요기업의 현장혁신 노력을 지원하고, 또  인공지능 기술을 보유한 공급기업에는 새로운 시장 창출로 매출이 발새하는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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