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근로자 5명 중 2명 번아웃…가장 큰 이유는?

IT 웰빙 플랫폼 여보, 33개국 3만6220명 조사

컴퓨팅입력 :2022/03/07 13:55

IT근로자 5명 중 2명이 번아웃 위험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도한 작업량과 업무시간, 일과 삶의 불균형 등으로 인한 것이다.

최근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IT 웰빙 플랫폼 여보(yerbo)는 ‘2022년 기술 부문 번아웃 상황(THE STATE OF BURNOUT IN TECH)’라는 리포트를 발표했다.

이번 리포트는 IT근로자의 번아웃 현황을 확인하고, 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추진됐다. 총 33개 국, 3만6천200명 이상의 기술 종사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IT근로자 5명 중 2명이 번아웃 위기인 것으로 나타났다(이미지=yerbo)

리포트에 따르면 IT근로자 5명 중 2명꼴로 번아웃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체적으로나 감정적으로 지쳐 있다고 응답한 비율도 62%에 달했다. 

번아웃 위험이 높은 개발자 중 42%는 향후 6개월 이내에 회사를 그만둘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리포트는 번아웃을 해결하지 않으면 낮은 생산성, 잦은 IT근로자의 결근 및 이직 등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전했다.

여보의 연구원들은 번아웃의 주요 원인으로 디지털전환으로 늘어난 많은 작업량과 업무시간, 일과 삶의 불균형을 비롯해 업무 동기 상실, 직원 이직, 회사 평판 하락 등을 꼽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IT근로자 56%가 근무 시간이 끝나도 이어지는 수정 작업 등으로 긴장을 풀 수 없다고 답했다. 43%는 자신의 업무에 덜 몰입했다고 느꼈으며, 27%는 자신이 하는 일의 가치나 목적을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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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은 "목적의 결여는 조직 내 분리감을 발생 시켜 감정적 자기 방어 기제와 이인화를 유발할 수 있다"고 리포트를 통해 설명했다.

리포트는 IT근로자의 번아웃 해결을 위해 명확한 직업 기대치 설정, 일과 삶의 경계 확보, 멘토링 및 승진 기회 제공 등 업무에 만족하고 동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복지를 확대하고 이를 위한 방안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