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스타링크, 러시아 공습 표적 될 수 있다"

컴퓨팅입력 :2022/03/04 13:24    수정: 2022/03/06 03:13

“스타링크를 잘못 사용하면 러시아의 공격 표적으로 노출될 수 있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고 미국 지디넷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씨넷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스타링크는 우크라이나의 일부 지역에서 여전히 작동하는 유일한 비러시아어 통신 시스템으로 러시아 공격의 표적이 될 확률이 높으니 주의하여 사용할 것”을 경고했다.

그는 스타링크를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 필요할 때만 연결하고, 연결할 때는 주변에는 사람들과 최대한 멀리 떨어질 것을 권했다. 또한 스타링크 안테나는 눈에 띄지 않게 위장할 것을 제안했다.

일부 사이버 보안 전문가도 러시아는 위성 통신을 표적으로 사람들을 공격한 수많은 사례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트위터를 통해 조심스럽게 스타링크를 사용할 것을 권한 일론머스크 (이미지=트위터)

토론토 대학 시민 연구소의 수석 연구원인 존 스콧-레일턴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상공 제어권을 통제한다면 사용자의 업링크 신호는 공습의 타깃이 될 것”이라고 트위터를 통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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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는 지난 달 28일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에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선언 후 바로 우크라이나 지역에 스타링크 서비스를 활성화했다.

미하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디지털혁신부 장관은 지난 2일 트위터를 통해 스타링크위성 안테나가 설치된 지붕 모습을 찍은 사진과 함께 “스타링크가 우리 도시를 다시 연결했다"는 글을 올리며 실제 스타링크가 서비스 중임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