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의 2022년 1차 정시 출자 3700억원 규모 모태펀드를 기반으로 조성된 민간 출자금이 9481억원에 달했다. 이에 모태펀드 ’22년 1차 정시 출자'를 통해 1조3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가 조성됐다.
3일 중기부에 따르면 이번 2022년 1차 정시 출자에 총 81개 민간 펀드가 신청했다. 이중 심의를 거쳐 중기부는 28개 펀드를 선정했다. 선정 펀드들은 모태펀드 출자 3700억원과 함께 민간 출자금 약 9481억원이 더해져 1조 3181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당초 결성목표 1조원의 약 1.3배 수준에 달한다.
각 분야별 선정결과를 보면, 한국판 뉴딜 전용펀드인 '스마트대한민국펀드'가 약 8000억원(17개) 가량 선정됐다. 당초 조성목표보다 약 2천억원 가량 많다. 그린뉴딜 1700억원(2개)을 비롯해 백신·바이오 1170억원(2개), 비대면 3000억원(3개)이 조성되며, 대기업·유니콘기업 등 멘토기업이 후배기업의 후원자로서 펀드출자에 참여하는 멘토기업 매칭출자 분야는 2072.8억원(10개)이 조성된다.
또 혁신 창업·벤처기업들의 성장단계 투자확대를 위한 '스케일업펀드'는 당초 조성목표보다 1천억원 많은 총 3000억원(2개)이 선정됐다. 기업당 평균 50억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자금을 집중 투입하는 '스케일업펀드'를 통해 새로운 유니콘기업의 탄생을 위한 생태계 조성에 힘쓸 예정이다.
미래 창업·벤처 생태계를 이끌어갈 청년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청년창업펀드'는 총 1100억원(4개)이 선정됐다. 소재·부품·장비 분야 우수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소재부품장비펀드'도 총 1138.3억원(5개)이 조성됐다.
중기부 양승욱 벤처투자과장은 "지난해는 사상 처음 벤처투자 7조원 시대가 열린 해로 유니콘기업이 역대 가장 많았다. 이처럼 제2벤처붐을 확실히 보여준 배경에는 모태펀드 마중물에 힘입은 민간 벤처투자 생태계의 활성화가 있었다”며 "올해도 모태펀드 출자를 통해 조성된 벤처펀드들이 혁신 창업·벤처기업들 탄생과 성장에 필요한 투자재원을 원활히 공급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