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중국 철수…美 SNS 및 포털 중국 전면 퇴출

중국 정부, 美 기업 데이터 검열 및 규제 강화

컴퓨팅입력 :2022/03/02 13:34

야후가 포털에 이어 이메일까지 서비스 종료하며 중국 시장에서 완전 철수했다. 이로써 미국의 포털 및 SNS의 중국 내 서비스는 전면 퇴출당했다.

더레지스터 등 외신에 따르면 야후는 중국 이메일 서비스 종료 안내문을 현지 사용자에게 지난달 27일 전달했다.

공식 안내문에는 28일을 기점으로 야후의 중국 내 이메일 서비스 중단 소식과 함께 이메일 데이터와 연락처 정보를 백업하라는 안내가 포함됐다.

더불어 사용자의 권리와 자유롭게 공개된 인터넷에 대한 약속을 계속 지킬 것이라며,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는 기존과 동일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메일 서비스 종료에 앞서 야후는 지난해 11월 1일 중국 내 포털 사이트를 전면 철수했다. 당시 중국의 점점 더 까다로워지는 비즈니스 및 법적 환경으로 인해 더 이상 중국 본토에서 서비스를 이어갈 수 없다고 종료 이유를 밝혔다.

야후를 끝으로 미국의 SNS 및 포털 기업이 모두 중국 시장을 포기하거나 사업을 중단했다. 중국 정부의 콘텐츠 규제 및 검열로 인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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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과 트위터는 2009년 서비스가 차단됐으며, 구글은 2010년 철수했다. 비즈니스 전문이라는 특성을 살려 중국의 규칙을 준수하며 유지해온 마이크로소프트의 링크드인 역시 개인정보 보호법(PIPL) 시행 한 달을 앞두고 서비스를 중단했다.

개인정보 보호법은 중국 정부에서 원하는 방식으로 데이터 저장 및 개인 정보를 규제할 것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