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적십자사, 우크라 긴급구호...대한적십자사도 20억원 모금

민간인 사상·피난민 37만 명 육박

헬스케어입력 :2022/02/28 17:21    수정: 2022/02/28 17:44

대한적십자사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발생한 희생자와 피난민들을 위해 국제적십자운동을 통해 10만 스위스프랑(약 1억3천만 원)을 긴급 지원하고, 홈페이지 등을 통해 20억 원 규모의 모금 캠페인을 실시한다.

대한적십자사는 우크라이나에서 증가하는 인도적 수요에 따라 28일부터 20억 원 규모의 긴급지원호소를 발표했다. 현재 우크라이나에서는 다수의 민간인 사상자와 함께 36만8천여 명의 피난민이 폴란드와 몰도바 등 인근 국가로 이동하고 있다.

러시아의 폭격으로 우크라이나는 전기·수도·도로·교량·주택 등 민간시설이 파괴돼 인도적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 대피시설·긴급의료서비스·의약품·식수도 부족한 상황. 우크라이나적십자사(URCS)가 ▲심리적 지지활동 ▲응급처치활동 ▲긴급 생존키트 배부 ▲지뢰위험성 예방교육 ▲헌혈캠페인 전개 등 피해민 지원을 위한 인도주의 활동을 펴고 있지만, 러시아군의 대규모 폭격으로 인해 구호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진=국제적십자사연맹 Shared 플랫폼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와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을 비롯해 각국 적십자사도 우크라이나 위기 상황 관련 구호 및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제적십자운동은 지난 26일, 국제인도법 존중과 민간인 보호 및 지원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국제적십자사연맹은 우크라이나적십자사 및 주변국 적십자사와 협력해 피난민들에게 피난처·긴급구호품·의료품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영국적십자사·캐나다적십자사·스웨덴적십자사·폴란드적십자사·에스토니아적십자사 등도 모금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