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배희준 교수가 대한뇌졸중학회 이사장으로 취임한다. 임기는 다음달 1일부터 2년간이다.
배희준 신임 이사장은 뇌신경 분야에서 SCI급 논문을 300여 편 발표한 뇌신경 분야 권위자로, 분당서울대병원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를 이끌고 있다. 지난 2008년 국내 다기관 뇌졸중 코호트 연구의 교신저자이자 핵심 연구를 맡아 국내 뇌졸중 역학조사 및 질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이다. 해당 연구는 세계 뇌졸중 환자를 관리하는 지침서로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배 이사장은 이달 미국심장학회에서 주최하는 국제 뇌졸중 콘퍼런스에서 뇌졸중 분야에 헌신한 연구자 중 매년 단 1명에게만 주어지는 ‘David G. Sherman’ 상을 국내에서 처음, 아시아인으로는 두 번째로 수상했다.
배 이사장은 “뇌졸중은 우리나라 주요 사망원인 4위이자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며 “효율적인 치료 정책과 환자 관리체계를 위해 정부 등 여러 기관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뇌졸중 전문의들이 연구·진료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뇌졸중 발생률 및 관련 장애를 감소시키는 데 기여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