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세계적 수준의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 지원, 메타버스 아카데미 신설 등 메타버스 생태계 조성에 총 2천237억원을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메타버스 신산업 선도전략’을 통해 민관협력 기반의 지속 가능한 메타버스 생태계 조성에 방점을 두고 국내 기업들이 세계적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기업 간 협업, 기술개발, 규제혁신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정책방향을 제시한데 이어 본격적인 추진에 나선다.
우선 탈중앙화와 창작자 경제 기반의 선도형 메타버스 플랫폼을 발굴 지원한다. 메타버스 도시 등 통합형 메타버스, 교육 미디어 이용자창작 등 생활경제형 메타버스, 제조 의료 컨벤션 등 산업융합형 메타버스 개발과 실증에 340억원을 지원한다.
특히 통합형 메타버스의 경우 지역의 특화 소재와 결합해 지역의 예술가, 창작자들이 참여해 지역별로 강점을 갖는 콘텐츠와 서비스가 만들어지게 할 예정이다.
메타버스 시대에 활약할 실무형 전문인력과 융합형 고급인재 양성과 메타버스 창작자 성장을 지원한다.
기술 역량과 인문 예술 소양을 두루 갖춘 청년 개발자·창작자를 집중 양성하기 위한 ‘메타버스 아카데미’를 개원하는데 46억원을 투자한다. 대학의 석박사과정 연구실 대상으로 메타버스 특화기술 개발과 창업 사업화를 촉진하는 ‘메타버스 랩’ 10곳을 운영하는데 24억원을 투입한다. 또 메타버스 융합대학원 2곳 신설에 10억원을 지원한다.
메타버스 콘텐츠 창작자의 창작역량을 강화하고 커뮤니티 중심의 창작활동과 창작물의 생성 유통도 지원하며, 우수한 인적자원 발굴을 위해 메타버스 개발자 경진대회와 메타버스 창작자 해커톤 등도 개최한다.
아울러 메타버스 산업을 주도하는 전문기업 육성을 위해 지역으로 기업성장 통합지원 거점을 확충하고 메타버스 기업의 자금지원, 기술개발, 해외진출을 집중 지원한다.
국내 메타버스 서비스 플랫폼 개발 중소벤처기업,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메타버스 테스트와 실증 환경을 제공하는 메타버스 허브(판교)를 운영하는데 67억원을 지원하고, 지역 기업의 메타버스 발굴·실증을 전담하는 초광역권 메타버스 허브 2곳 신규 구축에 20억원을 투입한다.
‘한국 VR·AR 콤플렉스’, ‘XR 디바이스 센터’, ‘홀로그램 센터’, ‘한-아세안 ICT 융합빌리지’ 등 메타버스 특화시설에 181억원을 들여 연계한다. 전국 13곳의 지역VR·AR거점센터에도 96억원의 지원을 지속한다.
메타버스 관련 중소벤처기업의 사업영역과 규모 확대를 위해 1천억원 규모의 메타버스 M&A 펀드로 조성해 관련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국내 중소 메타버스 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XR트윈 기술개발에 72억원, VR AR 디바이스 핵심기술개발에 112억원, 실감콘텐츠 핵심기술 개발에 259억원, 홀로그램 핵심기술개발에 252억원을 지원한다.
국내 디지털콘텐츠 기업의 성장단계에 따라 맞춤형 해외진출 컨설팅 원스톱 지원에도 112억원을 투자한다.
이밖에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메타버스 환경이 조성되도록 지원한다. 메타버스 생태계 참여자가 안전과 신뢰 구축을 위해 추구해야 할 자율규범으로 ‘메타버스 윤리원칙’ 수립을 추진하고, 메타버스 업계 등 민간 주도의 자율규제체계 확산을 장려하면서 법제도 정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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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내 개인정보보호, 지식재산보호, 비윤리적·불법적 행위 등 다양한 법적이슈에 대해 관련부처가 제도화 방안을 함께 논의하는 ‘메타버스 범정부 협의체’를 구성할 예정이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올해는 디지털 뉴딜의 핵심과제인 메타버스를 초연결 신산업으로 집중 육성하는 출발점으로 세계적 수준의 메타버스 생태계 조성이 중요하다”면서 “국내 기업과 청년 개발자 창작자들이 메타버스가 만드는 무한한 디지털 경제 영토에서 새로운 성장기회를 찾고 건강한 메타버스 세상을 열어 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