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페이스북 접속 제한…"언론검열 대응"

페이스북 "러시아가 팩트체크 중단 요구했지만 거절"

인터넷입력 :2022/02/26 09:19    수정: 2022/02/26 15:20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정부가 페이스북 접속을 일부 제한할 계획이라고 바이스를 비롯한 외신들이 25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통신사인 리아 노보티스를 인용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당국은 페이스북이 러시아 시민들의 권리와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면서 접속 제한 명령을 내렸다.

특히 러시아는 페이스북이 국영 통신사인 리아 노보티스를 비롯해 렌타.루, 가제타.루 등 자국 주요 언론사를 차단했다고 주장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푸틴 대통령 트위터)

이에 대해 페이스북 측은 “러시아가 국영 언론사에 대한 팩트체크 작업 중단을 요구했지만 거절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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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측은 “러시아인들은 자신을 표현하고 행동을 조직하기 위해 페이스북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들의 목소리가 계속 들리고, 그 곳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공유할 수 있도록 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러시아가 페이스북에 압력을 넣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해 러시아 측은 불법 콘텐츠를 삭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페이스북, 트위터에 벌금을 부과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