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문쿨답] IT기업 중 '선호도' 1위 네이버·'성장성' 1위 카카오

오픈서베이 설문 결과...ESG 경영 인식에서도 네이버·카카오가 톱

인터넷입력 :2022/02/27 10:47    수정: 2022/02/27 11:10

국내 IT 기업 중 선호도 1위에는 네이버가, 향후 가장 많이 성장할 것 같고 취업하고 싶은 IT 기업 1위에는 카카오가 꼽혔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경영 투명성을 세 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기업에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나란히 1, 2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지디넷코리아는 연초를 맞아 모바일 설문 플랫폼 오픈서베이와 함께 IT기업 선호도 조사를 지난 24일 진행했다. 총 1천명이 응답했으며, 표본오차는 ±3.10%p(95% 신뢰수준)다. 표본 추출은 인구 구성비에 따른 비례할당추출 방식을 사용했다. 주요 질문에 제시한 기업 목록은 국내 주요 'IT 기업' 및 '기술 기반 커머스 기업' 등으로 구성했다.

빌딩 자료사진(제공=이미지투데이)

■ 긍정 이미지·선호하는 기업 1위 네이버, 성장성 1위는 카카오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많은 IT 기업들이 자체 기술력과 콘텐츠 등을 앞세워 글로벌 진출을 꾀하고 있다. 또 쿠팡과 마켓컬리와 같은 이커머스 기업들도 IT 기술을 접목해 편의성을 높이고 인프라를 확충하는 방향으로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점차 영향력을 넓혀가는 IT 기업에 대해 일반 소비자들은 어떤 인식을 갖고 있을까. 먼저 국내를 대표하는 23곳의 IT기업들을 후보군으로 나열한 뒤, 알고 있는 기업을 모두 선택해 달라고 했다. 그 결과 ▲네이버(92.8%) ▲카카오(92.2%) ▲쿠팡(90.6%) ▲KT(89.9%) ▲SK텔레콤(89.6%) ▲이마트(SSG닷컴·지마켓·옥션 등, 86.5%) ▲야놀자(83.8%) ▲GS리테일(GS25·GS홈쇼핑·요기요 등, 81.9%)) ▲넷마블(81.1%) ▲넥슨(80.9%) ▲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80.1%) ▲엔씨소프트(78.5%) ▲마켓컬리(77.3%) ▲삼성SDS(63.6%)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이어 같은 보기를 제시하고, 그 중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는 기업을 모두 선택해 달라고 했다. 그랬더니 네이버가 57.7%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카카오(51.1%) ▲이마트(48%) ▲SK텔레콤(40.5%) ▲쿠팡(37.4%) ▲마켓컬리(33.5%) ▲GS리테일(33.1%) ▲KT(29.6%) ▲삼성SDS(28.1%) ▲비바리퍼블리카 토스(22.8%) ▲우아한형제들(22.4%) ▲야놀자(20.7%) 등의 순이었다.

또 이중 가장 선호하는 기업을 선택해 달라는 질문에는 네이버가 25.6%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그 다음 ▲카카오(16%) ▲이마트(10.6%) ▲쿠팡(9.3%) ▲SK텔레콤(7.8%) ▲삼성SDS(6.3%) ▲비바리퍼블리카 토스(5.3%) ▲마켓컬리(3.5%) ▲KT(3.2%) ▲GS리테일(2.2%) ▲엔씨소프트(1.9%) ▲우아한형제들(1.6%) 순이었다.

특이점은 카카오는 전 성별/연령 중 30대 남성의 긍정도가 유독 낮았다(41.4%, 평균 대비 –9.7%p). 반면 이들은 비바리퍼블리카, 라인, NHN에 대한 긍정도는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 네이버는 50대 여성의 긍정도가 유독 높게 나타났다(68.3%, 평균대비 +10.6%p).

네이버와 카카오는 인지도 면에서 별 차이가 없지만(각 0.6%p 차이), 선호도와 최선호도 문항으로 갈수록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각 6.6%p, 9.6%p). 이에 네이버와 카카오의 최선호도를 성별/연령별로 나눠보면 네이버는 특히 20대 남성의 응답률이 높았다.

그렇다면 응답자들은 어떤 기업이 미래에 더 많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할까. 그 결과 카카오가 24.8%를 기록, 2위인 네이버(14.7%)를 크게 앞질렀다. 이어 ▲쿠팡(11.5%) ▲삼성SDS(6.9%) ▲비바리퍼블리카 토스(6.5%) ▲마켓컬리(5.2%) ▲우아한형제들(4.1%) ▲이마트(4%) ▲SK텔레콤(3%) ▲엔씨소프트(2.2%) 등이 선택을 받았다.

■ 네이버·카카오 인식 1위 "친숙함"...ESG 경영도 네이버·카카오가 긍정적

앞선 질문에서 가장 높은 선택을 받은 네이버와 카카오에 대한 이미지(인식)를 좀 더 구체적으로 보기 선택 방식으로 물었다. 그랬더니 네이버는 ▲친숙한(56.1%) ▲꾸준한(42.8%) ▲지속성장하는(38.7%) ▲전문적인(29.4%) ▲믿을 수 있는(26.8%) 등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보기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카카오 역시 ▲친숙한(45%) ▲지속성장하는(38%) ▲유행에 앞서 나가는(36.8%) ▲즐거운/재미있는(35%) ▲혁신적인(32.1%)과 같은 좋은 반응이 많았다.

이 문항에서 소비자가 네이버/카카오에 각각 어떤 차별화된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는데 두 기업 모두 ‘친숙한’ 이미지 속성이 가장 많았지만 다음 순위부터는 차이를 보였다.

최근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투명 경영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이 화두다. 이에 많은 기업들이 ESG 경영을 약속하며 탄소중립 선언 등을 앞다퉈 발표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에 ESG 경영을 가장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기업을 최대 3개 선택해 달라는 질문을 했다. 그 결과 네이버가 24.9%를 얻어 1위(‘없음’ 보기 제외 시)를, 카카오가 19.1%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마트(15.1%) ▲마켓컬리(13.7%) ▲SK텔레콤(13%) ▲삼성SDS(11.1%) ▲쿠팡(10.2%) ▲KT(6.5%) ▲GS리테일(6.5%) ▲비바리퍼블리카 토스(5.6%)  등의 순이었다.

마지막으로 응답자 자신이 20~30대 구직자라고 가정했을 때 보기 중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을 선택해 달라고 했다. 그랬더니 카카오가 26.1%, 네이버가 25.1%로 각각 1, 2위에 올랐다. 이어 ▲삼성SDS(11.5%) ▲SK텔레콤(5.1%) ▲비바리퍼블리카 토스(3.6%) ▲엔씨소프트(2.9%) ▲KT(2.4%) ▲이마트(2.1%) ▲넥슨(2%) ▲우아한형제들(1.9%) ▲SK C&C(1.8%)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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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성장성 및 ESG 경영에 대한 인식, 취업 희망 의향은 응답자의 기업 선호도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결과는 [☞오픈서베이 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