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우주충돌 걱정 없다…"위성 네트워크 신뢰성 99% 이상"

과학입력 :2022/02/25 12:28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자체 위성 네트워크의 신뢰성을 자랑했다고 IT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가 2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페이스X는 웹 사이트를 통해 “현재 궤도에 배치된 2천 개가 넘는 위성 네트워크의 신뢰성은 99% 이상으로, 궤도 상승 후 단 1%만이 실패했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는 수천 개 이상의 인공위성을 우주 궤도에 띄우고 있다. [사진= 미국 국립과학재단 국립광학, 적외선천문학연구실(NOIRLab)]

또, 스페이스X는 일주일 동안 최대 45개의 위성을 궤도에 배치할 수 있으며, 한 달에 최대 240개의 위성을 발사했다고 덧붙였다.

스페이스X는 지난 21일에도 46기의 스타링크 위성을 발사한 바 있다. 지난 발사는 올해 들어 7번째 발사다.

스페이스X의 이런 행보는 이달 초 미 항공우주국(NASA)이 스페이스X가 계획하고 있는 추가 스타링크 위성 3만기가 ‘너무 많다’며 충돌 가능성이 높다고 목소리를 낸데 나온 조치라는 분석이다.

스페이스X가 스타링크 위성을 발사하는 모습 (사진=스페이스X)

NASA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보낸 서한에서 스페이스X가 2세대 위성망을 위해 위성 3만기를 추가로 발사할 경우, 국제우주정거장(ISS)의 활동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타 우주시설과 부딪힐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스페이스X가 차세대 위성 스타링크 젠(Gen)2의 허가를 미 FCC에 신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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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는 현재 우주 저궤도에 6,100개의 추적 물체가 있다며, 만약 스타링크가 신청한 차세대 위성 안이 허가된다면 이 숫자는 약 5배 증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스페이스X는 "충돌 확률이 1/100,000 이상"인 경우 회피 기동을 수행하는 첨단 충돌 방지 시스템을 포함한 우주충돌 방지를 위한 추가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또, FCC이 제안하고 있는 위성 해체 주기 25년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인 5~6년 이내에 위성을 궤도에서 해제하는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