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자체 위성 네트워크의 신뢰성을 자랑했다고 IT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가 2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페이스X는 웹 사이트를 통해 “현재 궤도에 배치된 2천 개가 넘는 위성 네트워크의 신뢰성은 99% 이상으로, 궤도 상승 후 단 1%만이 실패했다”고 밝혔다.
또, 스페이스X는 일주일 동안 최대 45개의 위성을 궤도에 배치할 수 있으며, 한 달에 최대 240개의 위성을 발사했다고 덧붙였다.
스페이스X는 지난 21일에도 46기의 스타링크 위성을 발사한 바 있다. 지난 발사는 올해 들어 7번째 발사다.
스페이스X의 이런 행보는 이달 초 미 항공우주국(NASA)이 스페이스X가 계획하고 있는 추가 스타링크 위성 3만기가 ‘너무 많다’며 충돌 가능성이 높다고 목소리를 낸데 나온 조치라는 분석이다.
NASA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보낸 서한에서 스페이스X가 2세대 위성망을 위해 위성 3만기를 추가로 발사할 경우, 국제우주정거장(ISS)의 활동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타 우주시설과 부딪힐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스페이스X가 차세대 위성 스타링크 젠(Gen)2의 허가를 미 FCC에 신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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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는 현재 우주 저궤도에 6,100개의 추적 물체가 있다며, 만약 스타링크가 신청한 차세대 위성 안이 허가된다면 이 숫자는 약 5배 증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스페이스X는 "충돌 확률이 1/100,000 이상"인 경우 회피 기동을 수행하는 첨단 충돌 방지 시스템을 포함한 우주충돌 방지를 위한 추가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또, FCC이 제안하고 있는 위성 해체 주기 25년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인 5~6년 이내에 위성을 궤도에서 해제하는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