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24일 “2022년은 탄소중립 이행의 원년”이라며 “2030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향해 흔들림 없이 뛰어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한국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와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은 탄소중립에 공감한다면서도 환경 규제를 지키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탄소중립 추진 과정에서 제도를 고칠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환경부는 올해 산업·금융 부문 배출권 거래제와 녹색분류체계를 손보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2015년 탄소 배출권 거래제를 도입했다. 기업은 일부 배출권을 정부로부터 경매 방식으로 구매해야 한다. 환경부는 10%인 유상 할당 비율을 2025년 이후 높일 계획이다.
기업협의회 부회장인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은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게 기업 경쟁력의 척도가 됐다”며 “기업은 지구촌과 더불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업이 탄소중립을 위한 경영에 조직 역량을 모으고 있다”며 “정부 탄소중립 정책에 동참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