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지리정보원, 내달 4일부터 재난 현장 ‘긴급 공간정보 서비스’

국토정보플랫폼서 재난 현장 영상 제공…효과적인 재난 대응·복구 기대

디지털경제입력 :2022/02/23 11:11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대규모 산불 등 재난이 발생하면 위성·항공·드론 등으로 신속하게 재난 현장을 촬영해 고정밀 공간정보(지도·국토 통계정보 등)와 함께 제공하는 ‘긴급 공간정보 서비스’를 다음 달 4일부터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중앙행정기관·지자체 등 전국 재난 대응 기관은 ▲재난 현장을 촬영한 영상 ▲지형·지물(건물·도로 등)의 정보를 담은 수치지도 ▲과거 시계열 항공사진 ▲국토 통계정보(인구·주택 등)를 융·복합한 긴급 공간정보를 바로 받을 수 있고 국토정보플랫폼을 통해 가공·활용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

국토지리정보원은 긴급 공간정보가 재난 현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재난·피해 상황을 확인할 수 있게 해 피해 범위 확산을 모의 예측하고 각종 피해 규모를 과학적으로 산정하는 등 효과적인 재난 대응과 복구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긴급 공간정보 서비스에 앞서 시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재난 대응 매뉴얼 마련과 업무 지원 시스템의 구축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국토지리정보원 측은 2020년부터 대형재난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제공해 약 30여개 재난 대응기관과 지자체로부터 긴급 공간정보가 재난 발생 현황을 확인하고 대응·복구에 활용성이 높은 것을 확인, 지속적인 서비스 제공을 요청받았다고 설명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긴급 공간정보 서비스 제공과 관련한 모든 과정을 ‘현장조치 행동 매뉴얼’로 작성해 일관성 있는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2021년도 디지털 공공서비스 혁신 프로젝트에 선정돼 긴급 공간정보 제공에 필요한 업무 지원 시스템 개발과 서비스를 위한 플랫폼을 고도화했다.

긴급 공간정보 서비스 개요
긴급 공간정보 데이터 개요

긴급 공간정보 서비스는 봄철 산불을 시작으로 풍수해·산사태 등으로 확대된다. 재난의 전 주기(예방·대비·대응·복구)에 활용 가능하도록 ‘재난관리 공간정보’로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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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지리정보원에서 보유한 시계열 공간정보는 재난위험지구 등의 변화 추이를 파악할 수 있어 대규모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을 사전에 모니터링해 재난 예방과 대비에 활용할 수 있다.

사공호상 국토지리정보원장은 “재난 대응 기관이 긴급 공간정보와 앞으로 확대될 재난관리 공간정보 필요성을 직접 확인하고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의 협업과 서비스 고도화 등을 추진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