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이 참여한 ‘비전 TFT’가 더 나은 회사를 만들어 갑니다"

[인터뷰] 비아트리스 코리아 VISION TF팀

헬스케어입력 :2022/02/23 05:00    수정: 2022/02/23 11:04

2020년 11월 글로벌 화이자업존(Pfizer Upjohn) 사업부문과 마일란(Mylan)의 결합을 통해 출범한 '비아트리스 코리아'는 기업 핵심 가치 실현의 원동력인 임직원을 최우선시 하며 ‘공동 창조’(Co-creation) 가치를 기반으로 직원과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유형의 헬스케어 기업을 구축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특히 직원들이 참여하는 ‘비전(VISION) TFT’를 운영하는 독특한 전통이 있다. 약 15~20여명의 TFT는 회사 내 각 팀을 대표하는 직원들과 리더십 그룹(LT)을 대표하는 2~3인의 LT 스폰서 멤버로 구성되며, 1년마다 새로운 멤버로 구성해 더 나은 회사를 만들고자 각 해마다 회사의 중요한 의제 및 모멘텀을 설정하고 이를 실행해 나가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2021년의 비전 팀인 ‘Vision Purple Wave’는 작년 비아트리스 코리아의 최대 모멘텀인 새로운 오피스 이전 프로젝트에 집중했다. 임직원들의 의견과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단순히 물리적인 공간 구축을 넘어 새로운 기업 문화 수립을 목표로 오피스 인테리어와 사내문화, 커뮤니케이션 등 총 3팀으로 활동분야를 나누어 활동을 진행했다. 투표, 설문 조사, 포커스 그룹 인터뷰(Focus Group Interview) 등의 직원 피드백으로 사무실 이전 프로젝트를 주도했으며, 이를 통해 직원들이 일하고 싶은 공간 및 문화적 환경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취합하여 실제 오피스 공간에 반영하고 근무 가이드라인을 설정했다.

인터뷰에 참석한 비아트리스 코리아 VISION TF팀 차진혜님, 민성범님, 김소이님(좌측부터)

‘Vision Purple Wave’ 멤버들은 오피스 이전 프로젝트를 통해 회사의 가치를 새로운 어떻게 반영했을까. 민성범 마케팅팀 이사는 “비아트리스 코리아가 새로운 헬스케어 기업으로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다진다는 의미를 담아 오피스 이전을 추진하게 됐고, 이는 ‘Vision Purple Wave’팀(이하 VISION TF팀)의 가장 큰 프로젝트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오피스 이전’이라는 미션에 집중해 지난 1월 진행한 오피스 이전으로 직원들이 함께할 새로운 도약을 위한 터를 마련했다. 특히 새로운 변화 과정에서 모든 임직원이 참여하고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함께 만들어가는 회사로 자리매김하고자 했다”며 “비아트리스 코리아의 ‘공동 창조’ 가치를 기반으로 기업 문화, 효율성을 높이는 업무 방식 등 임직원들의 의견과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함께 만드는 데에 중심 역할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차진혜 의학부 부장은 “오피스 이전을 기점으로 직원 대상 투표와 TFT 워크샵을 통해 책임감 있는 자유를 통한 주도적으로 업무를 진행하고(Strengthening Ownership), 긴밀한 협업을 통해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며(Active Collaboration),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업무환경을 구축하는(Happy Workplace) 비아트리스 코리아만의 테마(Way of Working)를 구축했다”라며 “물리적 공간뿐만 아니라 직원 모두가 참여해 비아트리스만의 새롭고 건강한 기업 문화(Viatris WAY)를 만들고, 이러한 가치를 실현하고자 한 노력이 우리와 회사가 추구하는 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직원의 의견이 반영된 비아트리스 코리아 ‘공동 창조’(Co-creation) 업무공간

현재 비아트리스 코리아가 입주해 있는 서울역 인근에 위치한 그랜드 샌트럴은 전 직원의 70%가 선택한 곳이다. ‘구해줘 홈즈’를 패러디한 ‘구해줘 오피스’ 프로그램을 구상해 2곳 후보지로 TF팀을 나눠 입지, 음식점, 주변 시설 등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했고, 이를 기반으로 전직원 투표를 진행해 결정됐다.

비아트리스 코리아 사무실 전경

민 이사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본인이 근무하고 싶은 형태, 가장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공간, 업무 효율성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등에 대해 설문을 진행해 의견을 들어 실제 기업 문화를 구축하는데 반영했다”라며 “이러한 의견 반영 과정에서 VISION TF팀이 임직원과 회사 사이의 가교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차 부장은 “(직원들의 선택은) 서울의 중심인 서울역 근방에 자리 잡은 건물의 접근성, 그리고 편리한 교통편 등에 가장 큰 메리트를 느꼈다고 판단된다”며 “다른 후보지 건물과 비교해 규모도 커 더욱 쾌적한 업무 환경을 만들기 적합했던 부분도 있었다. 또 신생 기업인 비아트리스 코리아의 출발에 어울리는 ‘새 건물’ 이라는 점도 그랜드센트럴 오피스 선택에 주효하게 작용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이어지며 비아트리스의 근무 형태도 변화했다. 직원의 건강과 안전을 중심에 두고, 자율성에 기반해 업무 효율성을 최대로 높이는 방식을 추구, 기존의 고정 좌석제를 사무실 어디에서나 옮겨 일할 수 있도록 바꿨다. 특히 다양한 회의가 진행되는 만큼 새로운 오피스를 선택하는 데 회의실이 많은 곳을 우선적으로 고려했고, 소/중 규모의 회의실을 더 많이 구성했다고 한다.

민 이사는 “오피스 이전에 앞서 직원 대상 서베이를 진행함과 동시에 실제 몇 달간 공유오피스에서 스마트 오피스에 대한 경험을 하며 지속적으로 피드백을 받았다. 직원들에게 근무 형태에 대한 의견을 들었을 때, 주 3일 재택근무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사무실 출근이 필요한 이유로 회의나 직원간 협업이 필요한 경우라고 답한 직원의 의견이 많았고, 6~8명에서 2~3인까지 소규모 회의실에 대한 니즈가 더 많았다”고 설명했다.

김소이 영업부 이사는 “팬데믹 전에도 재택근무의 경험이 있지만, 이제는 사무실 근무와 재택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 형태가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며 “직원의 책임감과 자율성을 굉장히 중요시해 가장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선택해 일할 수 있으며,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더라도 어디서든 근무가 가능하다. 출근이 꼭 필요한 경우에는 각 팀 내에서 요일별 출근 날짜를 근무하는 등의 조정을 거치기도 한다. 새로운 사무실을 보더라도 조용히 일할 수 있는 공간, 함께 일할 수 있는 공간 등 다양한 형태의 공간이 마련돼 있어 원하는 장소에서 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릴렉스룸도 직원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된 대표적인 사례다. 일을 하다가 휴식이 필요할 때 리프레시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휴게 공간에 필요한 물품도 직원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안마 의자 및 빈백 소파를 두고 한쪽 벽면을 식물로 조경해 인테리어 했다”며 “창밖의 풍경을 보며 일할 수 있는 책상 위치, 노트북, 휴대폰 등 전자제품 충전이 가능한 책상, 높낮이가 조절되는 책상, 1인실, 조용한 독서실 같은 공간 등 각 구성원이 일을 하는 데 있어서 가장 적합한 형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획일화되지 않은 다양한 업무 공간 마련도 직원들의 의견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비아트리스 Vision TFT

■‘Vision Purple Wave’ 비전팀의 목표는 ‘Viatris Way’를 함께 만들고 이뤄가는 것

‘Vision Purple Wave’ 비전팀에게 있어 오피스 이전은 하나의 프로젝트이다. 중요한 것은 이를 통해 직원들이 비아트리스 코리아만의 문화인 ‘Viatris Way’를 함께 만들고 이뤄가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단순히 물리적인 공간 구현을 넘어서 직원 모두 일하고 싶은 문화를 함께 만들어 간다는 그 과정, 이러한 가치를 이어갈 수 있도록 임직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일을 가장 잘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것이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한 비전TF에 대해 민성범 이사는 ‘대단함’, 김소이 이사는 ‘자부심이자 보람’, 차진혜 부장에게는 ‘기적’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민 이사는 “약 6개월의  짧은 기간 동안 이 프로젝트 진행하면서 우리가 정해 나아가는 문화들이 직원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 그리고 직원들의 의견을 듣고 반영하며 Co-creation이라는 가치를 확실히 반영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었다”며 “지난 6개월이 얼마나 빠르게 가는지 모를 정도로 모든 VISION TF팀이 몰입한 결과 짧은 시간 안에 완성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아트리스라는 회사가 첫 시작을 했고, 그 시작점에 내가 있었다는 게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 특히 한국에서 처음 출발하는 과정에서 새 보금자리를 만들고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데 일조를 했다는 뿌듯함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이사는 “정말 어려운 일이었음에도 잘 해냈다는 자부심이 있다. 오피스 이전을 기념해 이벤트도 하고 타운홀을 통해서 새로운 오피스를 공개하는 등 저희가 해왔던 과정들을 모든 직원들에게 공개를 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정말 만족한다’, ‘직원들이 원하던 것들이 많이 반영이 돼 기쁘다’ 와 같은 피드백을 받았을 때 큰 보람을 느꼈다”다고 소회를 전했다.

차 부장은 “오피스 이전의 모든 과정을 거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기까지 단순히 TF팀 내에서 팀만의 의견만 가지고 진행을 한 것이 아니라, 모든 직원들이 참여하게끔 이끌고 그 의견을 반영해서 이렇게까지 왔다는 게 정말 기적과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비아트리스 코리아, 비전(VISION) TFT는

민 이사는 “비아트리스의 구성원으로서 더 나은 회사로 발전하기 위해서 필요한 문화나 여러 가지 형태를 직접 만들어가는 경험은 자부심을 가지기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2기도 다른 프로젝트로 내가 일하고 싶은 회사, 더 행복하게 다닐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과정을 주도하는 보람을 느껴 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자율성, 문화, 가치를 기반으로 더욱 발전하고 더 널리 알려지는 회사가 됐으면 한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건강한 가치와 기업문화를 기반으로 이익을 창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비아트리스 코리아가 이제 첫 발을 내딛었고 그 다음에 출발하는 데 있어서 성공적으로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기 때문에 이를 기반으로 향후에도 계속해서 발전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차 부장은 “저는 업무 특성상 타 부서와 협업을 하거나 긴밀하게 프로젝트를 장기간으로 진행할 일이 많이 없다. 이런 전사적인 프로젝트에 참여함으로써 다른 팀원들하고 소통할 수 있고 더 나은 소통법을 배울 수 있었다”라며 “성공적으로 프로젝트가 완료되기까지 중간에 갈등도 있었고 풀어야 될 난관도 있었지만 진행해 가는 과정에서 다양한 해결 능력도 키웠다. ‘긴밀한 협업을 통한 공동 문제해결’을 몸소 체험했고, 비아트리스 코리아의 일원으로서 가치 있는 일을 성취감 있게 잘 해냈다는 뿌듯함을 다른 분들도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어 “궁극적으로 비아트리스 직원들의 바람은 효율 극대화, 그리고 행복한 근무 환경을 통한 일과 삶의 균형을 충족하면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일하는 것이다. 그리고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결과가 곧 회사의 성과로 반영된다고 생각한다”라며 “내부적으로 지켜야할 사항들을 잘 정리하고 세팅해 시작은 잘 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이것들이 얼마나 잘 이어져 나가도록 해야 한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김 이사는 “회사에 소속감을 느끼는 데는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자발적으로 이런 TF에 참여해서 소속감과 애정을 더 고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2기에 참여하시는 분들도 내가 일하고 싶은 회사, 더 행복하게 다닐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 가는 데 주도적으로 하실 수 있을 것이다”라며 “우리가 해왔던 것들이 업무에 반영되고 녹아들어 우리 문화로 자리매김해 앞으로도 계속 공동 창조(Co-creation)하는 비아트리스, 지금보다 더욱 발전하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