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파운드리 회사 TSMC의 3나노 공정이 차질을 빚고 있으며 주요 고객사들이 올해 3나노 대신 5나노 공정을 선택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TSMC는 지난해 3나노 공정 'N3' 양산을 발표한 데 이어 최근에는 생산 비용을 낮춘 'N3E' 공정을 공개했다.
21일(현지시간) 대만 디지타임스는 익명을 요구한 TSMC 내부 제보자를 인용해 "3나노 공정을 계속해서 개선하고 있지만 수율이 내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며 하반기까지 일정한 생산량을 달성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3나노 공정 때문에 TSMC 고객사 중 일부가 로드맵을 수정하는 등 혼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AMD가 올해 출시할 노트북용 라이젠 6000 시리즈는 TSMC 6나노, 올 하반기 출시 예정엔 젠4(Zen 4) 기반 라이젠 프로세서는 TSMC 5나노 공정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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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도 올 하반기 출시가 예정된 RTX 40 시리즈 생산에 TSMC 5나노 공정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디지타임스는 "엔비디아가 5나노 공정 물량 확보를 위해 수십억 달러를 선금으로 냈다"고 설명했다.
단 TSMC는 3나노 공정의 지연이나 차질에 대해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시인한 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