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코로나19·기후변화 허위정보로 투자자 현혹"

내부 고발자 대리단체 위슬블로어에어드, SEC에 고발장 제출

인터넷입력 :2022/02/21 10:12    수정: 2022/02/21 10:27

페이스북을 운영하고 있는 메타가 코로나19, 기후변화 허위정보 관련 자사 대처 방식에 대한 허위 진술로 투자자를 오도했다는 고발이 제기됐다.

비영리 로펌인 '위슬블로어에이드(Whistleblower Aid)'가 기후변화 허위정보 대응 방식에 대한 잘못된 정보로 투자자를 오도했다면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메타를 고발했다고 워싱턴포스트, 엔가젯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휘슬블로어 에이드는 메타 내부 고발자인 프란시스 하우겐의 법적 대리인 역할을 하고 있다. 

위슬블로어에이드에 따르면, 메타는 투자자에게 제출한 성명서에서 회사가 허위정보를 다루는 방식에 관해 허위 진술을 하거나, 정보를 누락했다. 단체는 메타 경영진들이 투자자들에게 회사가 '글로벌 위기와 싸우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과 달리, 회사가 지난해까지 기후변화 허위정보 관련 명확한 지침이 없었다고 밝혔다.

사진 = 미국 씨넷

또한 단체는 메타가 코로나19 허위정보 확산에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공언했지만, 페이스북상에서 코로나19 관련 허위정보와 백신 기피 현상이 늘고 있다는 내부 문건이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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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대변인은 엔가젯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20억명 이상 사람들에게 권위있는 공중보건 정보를 제공했고, 백신 음모론과 허위 정보 관련 잘못된 주장을 계속해서 삭제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그는 "또한 회사는 150여 개 국가에 기후과학센터를 설립, 사람들에게 사실에 기반한 최신 환경 정보를 주고 있다"며 "허위 정보를 가려내기 위해 독립적인 팩트체커와 제휴를 맺었으나, 잘못된 정보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일률적인 해결책은 없다. 하지만 우리는 허위정보와 맞서기 위해 새로운 도구와 정책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