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가 뭔가요?’ 사회생활을 시작한 뒤 가장 많이 들은 말 중 하나입니다. 생각해보니 면접에서도 이 질문을 들었던 것 같습니다. 들을 때마다 어찌어찌 답은 해왔지만, 사실 명확한 취미는 없었습니다.
캠핑, 독서, 클라이밍, 골프, 낚시, 와인 시음 등 저마다 확고하고 멋진 취미로 즐거운 주말을 보냈노라 말하는 이들을 보면 속으로 늘 생각했습니다. ‘나도 취미를 만들어봐야겠구나.’
기회가 생겼습니다. 지디가간다 팀이 온·오프라인 클래스 플랫폼 ‘탈잉’에서 최근 유행했던 스트릿우먼파이터(스우파) '헤이마마(Hey Mama)' 안무를 배워보라는 특명을 받은 것입니다. 탈잉은 누구나 강사(튜터)가 돼 자신의 취미와 재능을 공유하는 플랫폼으로, 현재 약 4만 명 강사들이 200개 분야 강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영어회화, 포토샵 등 실용적인 강의부터 특이하게는 ‘양념 없이 맛있게 고기 굽는 방법’까지 다양한 강좌가 탈잉에 올라와있습니다.
지난 9일 오전 10시 건대입구 근처 한 안무 연습실. 지디가간다 팀원들은 탈잉 이기쁨 댄스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춤을 춰본 경험이라고는 학창시절 수련회 ‘막춤’, 대학교 춤 동아리에 잠깐 가입했으나 박치임을 깨달은 경험뿐이었던 팀원들을 처음 마주한 이 선생의 얼굴에는 근심이 가득했습니다. 물론 지디가간다 팀원도 ‘어렵기로 소문난 헤이마마 안무를 두 시간 만에 배울 수 있을까’ 걱정이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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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봐서는 따라 할 수 없는 마의 구간을 선생님의 지도하에 반복 또 반복하니, 두 시간 만에 안무를 대략 익힐 수 있었습니다. 몸치인 팀원도 선생님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안무를 익히고 0.5배속부터 시작해 0.8배속, 0.9배속을 반복하다가 결국 1배속으로까지 헤이마마 댄스를 출 수 있었습니다. 지난해 탈잉 액티비티 카테고리에서 최고 매출을 올렸다던 선생님의 이력에 수긍이 가는 순간이었습니다.
포토샵, 노래, 촬영, 영상편집, 메이크업 등 지디가간다 팀원들이 배우고 싶은 강의는 아직도 넘쳐납니다. ‘주말에 뭘 할까’ 고민하는 대신, 강의 플랫폼을 활용해 차근차근 배운다면 스스로를 ‘취미 마스터’로 소개하는 날이 조만간 올 것이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