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오보 확산 막는다

닐 모한 최고제품책임자 "콘텐츠 공유 비활성화 등 고려"

인터넷입력 :2022/02/18 08:03

유튜브가 잘못된 정보 확산을 막고자 대책 마련에 나선다. 닐 모한 유튜브 최고제품책임자(CPO)는 17일(현지시간) 회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오보 콘텐츠 공유를 제한하는 등 방안을 모색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회사 정책에 위반하지 않지만, 주의해야 할 내용물로 분류되는 ‘경계 콘텐츠(borderline content)’가 특히 다루기 어렵다고 닐 모한 CPO는 강조했다. 유튜브 외 다른 플랫폼에 콘텐츠가 게재될 경우 통제하기 까다롭단 얘기다.

닐 모한은 “동영상 공유 기능을 비활성화하거나 콘텐츠 링크를 차단하는 등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며 “시청 연령을 제한하는 것처럼, 동영상에 잘못된 정보가 포함될 수 있다는 경고도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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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로고.

단, 이런 조처가 이용자 (시청) 자유권을 침해할 수 있단 지적에 “유튜브 사용자가 콘텐츠를 보기 이전에, 유해하거나 잘못된 내용이 포함됐단 사실을 알려주는 방법도 있다”고 했다. 콘텐츠가 삽시간 퍼지기 전 사전 경고 체계를 만들겠단 방향이다.

전 세계 비정부기구, 지역 전문가들과도 협력할 계획이다. 가령 국내에서 오보가 빈번하다고 판단할 경우, 한국어에 능통한 인력을 내세워 오보를 감지하는 것이다. 닐 모한은 "잘못된 정보를 탐지하기 위한 기술 투자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