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이 3월 선보이는 웹예능 ‘게임부록’을 통해 콘텐츠와 커머스 결합 시너지를 꾀한다. 이용자가 해당 방송을 시청하면, 브랜드 광고, 인지, 티몬에서 즉시 구매까지 가능하도록 해 제품 구매전환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티몬 박성호 제휴전략본부장은 16일 게임부록 제작발표회에서 “콘텐츠와 커머스 연계를 통해 자연스럽게 제품을 방송에 녹여, 콘텐츠를 보다가 자연스럽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게임부록’은 티몬이 아프리카TV 자회사 ‘프리콩’, 제작사 ‘오로라미디어’와 함께 제작한 게임 콘텐츠를 담은 웹 예능이다. 연예인 김희철, 게임 캐스터 성승헌, 1인 미디어 진행자 김성회가 출연한다. 콘텐츠 제작 총괄은 프리콩 이승열 PD가 맡았다.
박성호 본부장은 이날 발표회에서 “게임부록 안에서 커머스 기능이 어떻게 구현되냐”는 기자의 질문에 “커머스와 연계하나, 처음부터 (커머스가) 강도있게 들어가면 재미가 없어질 것”이라며 “후반부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도록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콘텐츠 시청과 제품 구매 연동을 위해 티몬은 아프리카TV와 티몬의 시스템 연동도 준비 중이다.
다만, 박 본부장은 해당 방송은 콘텐츠보다 커머스 위주인 ‘라이브커머스’와는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라이브커머스는 상품이 주된 요소인 반면, 게임부록은 출연자와 토크가 핵심”이라며 “상품은 출연진이 편하게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언급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박 본부장은 이번 방송을 통한 수익 창출은 중장기적으로는 고려하나, 우선은 투자 관점에서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익 창출은 고려하지만, 콘텐츠 자체에서 가치와 재미를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은 투자로 보고, 수익은 차후에 고려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박 본부장과 프리콩 이승열 피디는 아프리카TV와 티몬이 또 다른 콘텐츠 커머스도 기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스포일러는 안 되지만, 논의는 꽤 됐다. 제목까지도 나왔고, 곧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피디는 “’모든 것을 팔아버리겠다’는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 본부장은 또한 티몬이 2010년 소셜커머스로 시작해 라이브커머스, 콘텐츠커머스로까지 진화한 이유에 대해 “콘텐츠 시청, 브랜드 광고, 시청자 인식, 티몬에서 즉시 구매 등 과정에서 구매 전환율을 높일 수 있고, 이 과정에서 제휴 업체와 모두 윈윈(win-win)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박 본부장은 “아프리카tv, 프리콩과 협업한 게임부록을 통해 구독 팬덤을 구축하고 커뮤니티를 활성화하며, 브랜드 스토리를 자연스럽게 넣을 것”이라며 “콘텐츠커머스의 유기적 결합이 브랜드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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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부록에는 불혹을 맞은 김희철, 김성회, 성승헌 3명 MC의 90년대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게임들과 게임 업계를 아우르는 이야기, 게이머로서 솔직 담백한 에피소드가 담길 예정이다. 해당 방송 티저 영상은 오는 3월 4일 아프리카TV 게임부록 공식 방송국과 유튜브에서 첫 공개될 예정이다. 첫 방송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한편, 티몬은 지난해 9월 아프리카TV, 프리콩과 업무협약(MOU)을 체결, 3사가 가진 방송 제작, 커머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오리지널 콘텐츠 개발과 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