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그린산단 울산·부산·군산 추가…총 13곳으로 늘어

산업부, 산업단지 디지털·그린 전환 모델 구축·확산

디지털경제입력 :2022/02/15 15:50

더 똑똑하고 친환경적인 산업단지로 탈바꿈하기 위한 스마트그린산업단지 사업단이 15일 울산을 시작으로 부산·군산에서 새로 출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울산미포 국가산업단지에서 ‘울산미포 스마트그린산단 사업단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범식은 지난해 지정된 ‘울산미포·부산명지녹산·전북군산’ 스마트그린산단 사업단 가운데 첫 번째 출범식이다. 16일에는 부산명지녹산 산단, 23일에는 전북군산산단에서 출범식이 이어진다.

황수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성장실장(왼쪽 여섯 번째)과 김정환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오른쪽 다섯 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15일 울산미포 스마트그린산단 사업단 출범을 알리는 제막식을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5일 울산미포 스마트그린산단 사업단 출범식에서 김정환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왼쪽 다섯 번째)과 황수성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왼쪽 여섯 번째)이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스마트그린산단은 2020년 지정된 경기반월시화, 인천남동, 경북구미, 전남여수, 대구성서, 광주첨단 등 7곳과 지난해 지정된 전북군산, 울산미포, 부산명지녹산 등 총 10곳이다.

스마트그린산단은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협력해 추진한다. 이번에 출범하는 사업단은 산업단지공단과 지자체 파견 공무원으로 구성돼 정부-지자체-입주기업 간 가교역할을 수행한다. 또 스마트물류플랫폼, 통합관제센터 등 스마트그린산단 핵심사업을 전담해서 추진, 스마트그린산단 사업 추진에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산업부는 2020년 9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창원 산단에서 ‘스마트그린산단 추진전략’을 발표한 이후 반월시화·경남창원·인천남동·대구성서 산단 등 10개의 스마트그린산단을 지정했다. 법적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산업집적법’과 시행령·규칙을 개정완료하고 인프라 조성을 위한 핵심사업 예산을 2020년 785억원에서 2022년 1천648억원으로 확대했다.

산업부는 스마트그린산단 추진 3년 차인 현재까지 37곳에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 등과 같은 스마트그린산단 핵심인프라를 구축해 1천200여건의 기업 지원 활동을 수행하고, 9천여 명의 학생과 재직자를 대상으로 스마트 제조 관련 교육을 실시했다.

구미 산단의 반도체 제조업체는 ‘소부장 지원센터’를 통해 생산성이 25% 향상했다. 창원 산단의 항공부품 제조업체는 ‘스마트제조데모공장’으로 8단계 공정을 3단계로 개선, 공정시간을 68% 단축하는 등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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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이 '울산미포 스마트그린산단 사업단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황수성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은 “우리를 둘러싼 저탄소 경제와 디지털 전환 등의 과제들에 대응해 나가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역량을 집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스마트그린산단이 각 지역산업 발전 핵심기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사업단이 적극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황 실장은 또 “산업부도 저탄소화·디지털화라는 정책환경 변화에 맞춰 기업을 지속해서 지원할 수 있도록 산단 업그레이드 정책을 계속해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