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일라이일리의 단일클론 항체치료제 ‘베텔로비맙’을 승인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60만 도즈를 사들이며, 코로나19 치료제 '싹쓸이'를 지속하고 있다.
미FDA는 베텔로비맙이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를 비롯해 하위변이인 BA.2 등 이른바 ‘스텔스 오미크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 이같이 결정했다고 ABC뉴스가 보도했다.
현재 미국 정부는 코로나19 치료제를 계속 비축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7억2천만 달러 상당의 베텔로비맙 60만 도즈를 사들였다. 계약서에는 필요 시 50만 도즈의 추가 공급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베텔로비맙은 정맥주사로 투약되며, 코로나19 증상 발생 7일 이내에 투여돼야 한다.
미 FDA 약물평가 연구센터(CDER) 파트리지아 카바초니 소장은 성명을 통해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적인 새로운 단일클론 항체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이 치료제는 긴급 사용 허가 요건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운 코로나19 변이에 감염된 환자를 치료하는 더 많은 옵션이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라이릴리의 다니엘 스코브론스키 최고과학책임자(CSO)는 ABC뉴스에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확인되면 항체치료제가 효과가 있는지 확인해 가능한 한 빨리 환자에게 공급해야 한다”면서 “우린 이전에 본 적이 없는 완전히 새로운 질병으로부터 우리 자신을 보호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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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일라이릴리는 이미 차세대 항체를 연구 중이며 베텔로비맙과는 다른 방식의 항체를 찾고 있다”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 보다 한 발 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미국에서 허가를 받은 오미크론 변이 치료제는 일라이릴리의 베텔로비맙을 포함해 ▲화이자 팍스로비드 ▲MSD 몰누피라비르 ▲GSK 소트로비맙 등 4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