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웹, 첫 셀카와 우주사진 찍었다 [우주로 간다]

과학입력 :2022/02/14 09:27

작년 크리스마스에 지구에서 발사된 인류 역사상 가장 크고 강력한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이 첫 번째 우주 사진과 셀카 사진을 지구로 전송했다.

미국 IT매체 씨넷은 11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의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큰 곰자리를 이루는 별 중 하나인 ‘HD-84406’의 이미지와 자신의 셀카 사진을 촬영해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이 우주에서 첫 번째 셀카를 찍었다. (사진=NASA)

NASA는 11일 “제임스웹이 근적외선 카메라(NIRCam)를 통해 망원경의 기본 거울을 정렬하는 몇 달 간의 프로세스 중 첫 번째 단계를 거의 완료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임스 웹 망원경의 거울은 함께 작동해야 하도록 설계된 18개의 금도금 육각형 거울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제임스 웹의 거울 18개는 하나의 거울처럼 움직이도록 정밀하게 조정하는 과정을 진행 중이다.

웹이 촬영한 큰 곰자리에 있는 별 ‘HD-84406’의 사진. 아직 거울 조정을 마치지 못해 1개의 별이 18개의 별처럼 보인다. (사진=NASA)

망원경이 처음 촬영한 별 사진은 거울 조정을 위해 시험용으로 촬영한 사진으로, 18개의 거울에 비친 별 하나의 사진이다. 약간 지저분해 보일 수 있지만, 거울 조정 작업을 거치면 이 별이 1개의 별로 보이게 된다. NASA는 "다음 달까지 18개의 이미지가 하나의 별이 될 때까지 거울을 점진적으로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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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NASA는 근적외선 카메라 내부의 특수 렌즈로 촬영한 기본 거울 셀카도 공유했다. NASA는 이 카메라가 거울 정렬 용도로 설치됐지만 의도치 않게 셀카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웹 프로젝트 과학자 마이클 맥엘웨인은 "웹을 우주로 발사하는 것도 흥미로운 사건이었지만, 과학자와 광학 엔지니어에게는 별에서 나온 빛이 성공적으로 시스템을 통과하여 탐지기로 가는 것이야 말로 절정의 순간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