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 구인난에 인력모집 강화..."입사시 회사가 소개팅 주선"

홈&모바일입력 :2022/02/11 09:53

애플의 최대 생산기지인 폭스콘이 올초에도 여전히 인력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센티브를 높이는 한편 소개팅 이벤트까지 제시하면서 구인에 나서고 있다.

10일 중국 언론 펑파이에 따르면 폭스콘 정저우 공장은 지난 6일 직원 모집 공시를 발표하고 이날부터 입사 직원에 대한 인센티브를 최고 8000위안(약 150만 원)까지 높이겠다고 밝혔다.

심지어 폭스콘 청두 공장의 관련 홍보 페이지에 따르면, 인센티브 이외에도 '매월 소개팅 이벤트를 열어 싱글 남녀에게 사랑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조건도 제시했다.

아이폰의 최대 생산기지인 정저우 공장은 본래 6000위안(약 113만 원)이였던 내부 추천 직원의 인센티브를 지난 6일 최대 8000위안으로 약 33% 높였다.

폭스콘의 구인 공고 (사진=폭스콘 정저우 공장)

내부 추천 직원 인센티브는, 회사에 다니고 있는 기존 직원과 신입 직원이 받는 인센티브 합인데, 기존 직원이 데려온 신입 직원이 90일 이상 근무하고 55일 동안 유효 출근을 하면 신입 직원은 최대 7500위안(약 141만 원)을 받을 수 있다. 기존 직원은 신입 직원이 한달 만 일해도 500위안(약 9만 4000원)을 받을 수 있다.

폭스콘이 이같은 생산인력 부족 현상은 아이폰13의 수요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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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정저우 공장은 아이폰 최대 생산기지로서 90개 이상의 생산라인에서 약 35만 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한다. 세계에서 팔리는 아이폰의 절반 이상이 이 곳에서 만들어진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아이폰 출하량은 8000만 대에 달했다.

정저우와 청두 공장뿐 아니라 선전 공장 역시 춘절 기간 6000위안 규모의 입사 인센티브를 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