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숙 장관 "MWC에 28GHz 와이파이 활용 사례 소개할 것"

"정부·통신 3사 협력 또 하나의 성공사례"... "청년지원 정책·국가전략기술 역량 강화"

방송/통신입력 :2022/02/10 14:21    수정: 2022/02/11 07:29

“지난해 MWC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통신 3사가 출품했던 농어촌 5세대(G) 이동통신 공동이용이 세계이동통신사업협회(GSMA)로부터 5G 산업 파트너십 상을 공동수상했다. 올해는 28GHz를 활용한 지하철 와이파이 활용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9일 서울청사에서 열리는 회의에 참석하기에 앞서 기자와 만나 오는 28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2'에 참석해 우리나라 5G 기술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알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농어촌 5G 이동통신 공동이용은 정부와 통신사가 협력해 최대 규모의 무선 네트워크를 구축한 협력 모델로, MWC를 주관하는 GSMA가 그 가치를 인정해 파트너십 상을 수상했다. 국내에서는 5G 농어촌 지역을 민·관이 공동 구축해 5G 전국망 조기 구축이라는 세계에서는 유례없는 성과를 거뒀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번에는 지난 연말 과기정통부와 통신 3사가 협력해 LTE 기반 기술을 초고주파 대역인 28GHz 5G 기술로 대체해 지하철 내 와이파이 속도를 개선한 사례를 MWC에 소개하고 올해 실증 작업이 끝나면 내년에는 이를 출품한다는 계획이다.

LTE(Long Term Evolution) 기반에서는 지하철 객차 내 와이파이 평균 속도가 71.05Mbps에 불과하지만 28GHz 5G로 대체되면 700Mbps 수준의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지하철에서 이용하는 와이파이 속도가 28GHz 5G로 10배 가량 향상되는 셈이다.

MWC에 참여하는 통신사들도 초고주파대역을 활용한 이 같은 사례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월 열린 'CES 2022'에서도 과기정통부가 데이터 바우처 사업으로 지원한 스타트업 ‘펫나우’가 강아지의 코주름(비문) 기반 개체인식 기술로 CES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정부 지원과 협력 사례가 전 세계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임 장관은 MWC 2022에서 글로벌 고위급 관료들이 발표하는 ‘Ministerial Programme’ 세션에 키노트 스피커로 참여해 K-방역의 기반이 된 한국의 우수한 ICT 기술을 전 세계에 알린다는 계획이다.

임 장관은 “성공적인 방역 모델로 평가받는 K-방역 역시 최고의 기술력을 지닌 국내 ICT 역량이 있기에 가능했다”며 “세계가 인정하는 5G 뿐만 아니라 6G까지도 우리가 잘하는 부분들에 대해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임혜숙 장관은 현 정부의 임기가 종료되는 시점까지 청년 지원정책과 지난 연말 선정한 국가 10대 필수전략기술의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관 내정자 시절까지도 꼼꼼히 학생들의 논문 지도를 한 것으로 알려진 임 장관은 청년 세대가 차별받는 대상으로 주목받는 것이 아니라 국가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세심히 살피겠다는 것이다.

또 인공지능(AI), 5G·6G, 첨단바이오, 반도체·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수소, 첨단로봇·제조, 양자, 우주·항공, 사이버보안 등 10대 국가필수전략기술도 최고 기술 국가 대비 90% 이상 달성될 수 있도록 남은 임기 동안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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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해 3단 엔진의 일부 결함으로 2%가 부족한 절반의 성공을 거둔 누리호 발사를 가장 인상적인 일로 기억하면서 오는 7~8월께로 예상되는 2차 발사에서는 꼭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특히, 여야 대선 후보들이 과학기술과 디지털 대전환으로 대표되는 ICT 정책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에 반가움을 표시하며, 국가 미래 발전의 원동력이 될 과학‧ICT 정책에 조금 더 신경써 줄 것을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