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5만 명대 중반을 기록하며,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서울과 경기는 각각 1만 명대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유행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0일 0시 기준 국내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는 5만4천34명이며, 해외유입 사례는 88명이 확인돼 전날 신규 확진자는 총 5만4천122명으로 집계됐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18만5천361명(해외유입 2만6천849명)을 기록했다.
지역별 확진자 발생은 경기에서 1만7천738명의 확진자가 나와 유행이 가장 심각함을 알 수 있다. 서울도 1만1천873명, 인천이 3천990명으로 뒤를 이어 수도권 유행이 여전함을 보여준다.
나머지 지역 발생 동향은 ▲부산 2천630명 ▲경남 2천341명 ▲대구 2천328명 ▲경북 1천813명 ▲전북 1천754명 ▲충남 1천711명 ▲전남 1천492명 ▲대전 1천447명 ▲광주 1천422명 ▲충북 1천81명 ▲강원 962명 ▲울산 732명 ▲제주 448명 ▲세종 272명 순이었다.
해외유입 사례 88명의 추정 유입 국가별 확진자 수는 ▲중국 2명 ▲중국 외 아시아 68명 ▲아메리카 11명 ▲아프리카 1명 등이다. 지역사회에서 65명의 확진이 확인됐고, 나머지 23명은 검역단계에서 걸러졌다. 이들의 국적 비율은 외국인이 52명, 내국인이 36명이다.
또 전날 사망자는 20명으로 확인됐다. 누적 사망자는 6천963명이며, 치명률은 0.59%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명이 줄어 282명, 입원환자도 76명이 줄어 1천393명을 나타냈다.
예방접종 차수별 누적 접종자 수 및 접종률은 ▲1차 접종자 4만470만7천931명(87.1%) ▲2차 접종자 4천417만389명(86.1%) ▲3차 접종자 2천873만5천603명(56.0%) 등이다.
방역당국은 이달 말까지 하루 확진자 수가 적게는 13만 명에서 많게는 17만 명까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확산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미크론 변이가 일반적인 독감과는 다르며, 훨씬 치명적일 수 있음을 들어 감염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