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탐사로버, 화성서 하루 최장주행 기록 깼다 [여기는 화성]

화성 탐사선 ‘퍼시비어런스’ 17년 만에 기록 경신

과학입력 :2022/02/09 08:49    수정: 2022/02/09 10:56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탐사 로버 ‘퍼시비어런스’가 화성에서 하루 주행거리 기록을 경신했다고 IT매체 씨넷이 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4일 퍼시비어런스가 촬영한 화성 사진. 거친 화성 지표면에 로버의 바퀴 자국이 남겨져 있다. (사진=NASA/JPL-칼텍)

NASA JPL은 트위터를 통해 "퍼시비언스 로버가 화성의 하루 단위인 1솔(sol) 동안 가장 긴 주행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화성의 1솔은 지구 시간으로 약 24시간 40분이다. 

로버팀은 지난 5일 트위터를 통해 "신기록인 243.3m를 세웠다. 어제는 245.76m"라고 밝히며 신기록 경신을 알렸다. 현재 퍼시비어런스는 먼지와 바위가 흩어져 있는 험난한 지형인 예제로 분화구를 가로질러 여행 중이다.

NASA는 로버가 화성 지표면에 자신이 남긴 바퀴 자국을 뒤돌아보는 모습 사진을 함께 공유하며, 기록 달성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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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화성탐사 로버 '퍼시비어런스'와 소형 셀리콥터 '인제뉴어티' (사진=NASA / JPL-칼텍 / MSSS)

2019년 사망 선고를 받은 화성탐사 로버 오퍼튜니티는 2005년 하루에 약 220m를 운전해 하루 동안 최장 주행거리 기록을 세웠다. 퍼시비어런스는 과거 오퍼튜니티 로버가 17년 동안 보유했던 기록을 깬 것이다.

NASA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오토내브’(AutoNav)를 기반으로 퍼시비어런스 로버가 최대 시간당 120m의 속도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이전에 출시된 큐리오시티 로버의 주행 속도인 시간당 약 20m의 6배에 달하는 것이라고 씨넷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