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업 채용 전망..."경력직 선호 더 커질 듯”

인크루트 조사 결과, 신입 비중 줄고 경력 비중 높아져

인터넷입력 :2022/02/09 08:01

올해 기업들은 신입 채용을 줄이고, 경력 채용을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또 상대적으로 중견기업의 경력 채용과 이직이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대표 서미영)는 올해 국내 기업의 채용계획을 알아보기 위해 '2022년 채용동향' 조사를 진행, 그 결과를 9일 공개했다.

조사 참여대상은 ▲대기업(직원 수 1천명 이상) 137곳 ▲중견기업(직원 수 300명~999명) 188곳 ▲중소기업 (직원 수 299명 이하) 413곳 등 총 738곳 중 신입 및 경력직 채용계획을 확정한 기업 383곳이다.

기업 채용 비중 신입 줄고_ 경력 늘고

이번 조사는 올해 국내 기업의 신입·경력 채용 비중을 확인하고 2020년과 2021년에 자체 실시한 동일 조사 결과와 비교, 추이를 알아보기 위해 진행했다.

조사 결과, 기업의 경력직 선호 분위기는 올해 더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

2020년 조사에서 신입 위주 채용을 진행한다고 밝힌 곳은 61.1%, 경력은 38.9%였고 2021년에는 신입 59.6%, 경력 40.4%였다. 2022년 올해 계획은 신입 56.4%, 경력 43.6%로 최근 2년간 신입 위주 채용은 줄고 경력 위주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신입·경력 채용 비중 결과를 기업규모별로 분류해 이를 세부 확인한 결과, 신입사원 위주 채용을 밝힌 대기업은 2020년 78.2%에서 2021년 76.5%, 올해 75.0%로 줄었다. 중견기업도 2020년 67.2%, 2021년 66.9%, 2022년 52.7%로 작년보다 올해 14.2%p나 빠지는 결과를 보였다. 중소기업 또한 2020년 기준 52.8%에서 작년에 53.2%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올해 48.4%를 기록했다.

반면, 경력직 위주 채용을 밝힌 대기업은 2020년 21.8%, 2021년 23.5%, 올해 25.0%로 오름세를 보였다. 중견기업은 2020년 32.8%에서 2021년 33.1%, 올해는 47.3%로 크게 높아졌다. 중소기업도 2020년 47.2%에서 2021년 46.8%, 올해는 51.6%까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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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크루트 정연우 홍보팀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기업의 경력직 선호 기조가 올해 더 강화될 것이라는 결과를 예측할 수 있었다. 특히, 중견기업에서 작년보다 경력직 채용 비중을 대폭 늘릴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중견기업의 경력직 채용 모집과 이직 러시가 여느 때보다 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인크루트는 지난 2003년부터 매년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채용동향 조사를 했다. 채용계획 외 채용시장 동향까지 반추해볼 수 있는 지표로 올해 20회째를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