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바이오파마, mRNA 신약개발사 ‘비피진’ 설립

생산 능력에 자회사 기술 시너지로 연내 mRNA 기반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제 임상1상 승인 목표

헬스케어입력 :2022/02/08 16:22

보령바이오파마가 mRNA 기반 기술 확보와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해 투자 관계사인 포바이오코리아의 연구 부문을 인수해 ‘비피진’을 설립했다.

포바이오코리아는 지난 2014년부터 독자 mRNA 기술을 통해 신약을 개발해 왔다. 보령바이오파마는 2017년 포바이오코리아에 투자해 mRNA의약품 기반 기술 도입을 추진해 왔다. 이번에 설립한 비피진은 암세포를 타켓팅하는 기술특허(SV4)와 약물을 암세포에 전달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mRNA 특허물질(T001)을 활용한 여러 대사항암제를 개발 중이다.

기존 대사항암제는 암세포에 공급되는 영양분을 차단해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구조로, 암세포가 다른 방식으로 대사를 전개하면서 전이를 할 경우 약효를 발휘하기 어려웠다.

비피진의 경우, 암세포 내부의 대사를 조절해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연내 ‘mRNA 기반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제’ 임상시험 제1상 승인을 목표로 2020년부터 중소기업 기술혁신개발사업인 ‘삼중음성유방암(TNBC) 타겟형 대사항암제 개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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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바이오파마가 투자 관계사인 포바이오코리아의 연구 부문을 인수해 ‘비피진’을 설립했다. (사진=보령바이오파마)

아울러 mRNA 전달을 위한 지질나노입자(LNP) 기술에 외막분비체(OMV) 기술을 접목한 항원과 mRNA 약물의 조합을 전달할 수 있는 약물전달 기술을 토대로 보령바이오파마와 공동으로 mRNA백신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향후 비피진은 mRNA신약 개발을 위해 국내·외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영 경영본부장은 “비피진 설립을 통해 mRNA 백신 분야의 연구 역량을 확보했다”며 “개발·제조 분야의 경험을 살려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