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국제표준 선점 지원…디지털 전환·탄소중립 시대 선도

‘2022년도 국제표준활동 지원사업’ 수립…산·학·연 전문가 활동 지원

디지털경제입력 :2022/02/08 15:25

정부가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산·학·연 민간 전문가 국제표준화 활동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8일 ▲민간 표준 전문가의 국제표준화기구(ISO·IEC 등) 활동 지원 ▲주요 국제표준화 회의 국내 유치·개최 ▲국제표준화기구 기술위원회 의장·간사 활동 지원 등을 포함한 ‘2022년도 국제표준활동 지원사업’ 계획을 수립·발표했다.

이상훈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장(왼쪽 두 번째)이 지난해 11월 15일 우리 기술로 개발한 스마트제조분야 국제표준 라피넷(RAPIEnet)을 생산 라인에 적용한 광주글로벌모터스 공장을 관계자들과 함께 둘러보고 있다.

국표원은 코로나19로 2020년부터 해외 출장이 불가능해진 상황에서도 ▲한-미 표준협력 대화 및 표준포럼 ▲한-독 표준협력 대화 및 표준컨퍼런스 ▲한중일 표준협력포럼을 비대면으로 개최하는 등 국제 표준협력을 확대해 왔다.

지난해 공적표준화기구에 80건의 국제표준을 제안해 신규작업표준안으로 채택됐고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총회에서 적합성평가이사회(CAB) 이사국으로 재선임되는 성과를 거뒀다.

국제표준활동 지원사업으로 국제표준화기구에서 활동하는 우리나라 의장·간사 등 임원 수는 2020년 237명에서 2021년 243명으로 증가하는 등 우리 기술의 국제표준 선점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국표원은 올해 국제표준활동 지원사업으로 국제의장·간사·민간전문가 등 약 430명을 대상으로 해외 출장 및 비대면 회의 지원, 국제표준화 관련 교육 등 국제표준화기구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시장 중심 혁신기술(로봇·배터리·자율차 등) 등을 주도하는 사실상 표준화기구(ASTM·IEEE 등) 활동도 지원한다.

희토류 총회(10월), 연료전지 총회(10월) 등 약 19건의 국제표준화회의 기술위원회 국내 개최를 지원하고, 세계 각국 청소년(약 150여명)이 참가하는 국제표준올림피아드(8월) 행사도 국내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국표원은 또 국제표준화기구(ISO)·IEC 총회와 태평양지역표준회의(PASC·5월, 10월)에 각각 참가해 우리나라 위상을 제고하고 국제표준화 활동 성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국가기술표준원 전경

국제표준화 무대에서 활동하는 국내 민간 전문가가 표준 전문가를 넘어 기술외교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자문하고 교육을 상시 제공하는 등 개인 역량 강화와 기술위원회별 사전회의 개최 지원 등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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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 전문가 모임인 ‘국제표준리더스클럽’을 운영해 국제표준화 동향을 공유하고, 세미나와 성과보고회를 개최해 전문가 간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상훈 국가기술표준원장은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하려면 이 분야에서 우리 기술이 국제표준을 선점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산학연 민간 전문가의 국제표준화 활동이 보다 확대돼야 한다”면서 “우리나라 전문가가 국제표준화 무대에서 활동 경험과 협력 네트워크를 충분히 쌓아 세계적인 표준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