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오픈소스 프로세서 RISC-V 생태계와 손잡았다.
7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오픈소스 하드웨어 표준화 단체 리스크파이브인터내셔널은 인텔이 프리미어 멤버십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인텔파운드리서비스의 밥 브레넌 고객솔루션엔지니어링 부사장은 RISC-V 아키텍처 운영 위원회에 합류하게 된다.
RISC-V는 2010년 UC버클리에서 개발되기 시작한 RISC 기반 개방형 명령어 집합(ISA)이다. 오픈소스 개념을 채택해 누구나 자유롭게 RISC-V 칩과 소프트웨어를 설계, 제조, 판매할 수 있다.
RISC-V 공동창시자인 데이비드 패터슨 박사는 "50년전 마이크로프로세서를 개척한 인텔이 이제 리스크파이브인터내셔널의 일원이 돼 기쁘다"며 "RISC-V가 임베디드에서 고성능컴퓨팅에 이르기까지 모든 유형의 코어에 걸쳐 인텔파운드리서비스 실리콘에서 가장 잘 실행되도록 인텔 공정 기술에 대해 IP를 최적화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텔은 상용 CISC x86 프로세서로 엄청난 성공을 거둔 회사다. 오픈소스인 RISC-V와 정반대 입장이었는데, 협력을 택한 것이다.
사실 인텔은 이미 RISC-V를 기반으로 한 니오스(Nios)V 칩셋을 공급하고 있다.
인텔은 이날 파운드리서비스 주도의 RISC-V 커뮤니티 혜택을 밝혔다. 인텔은 초기 단계의 파운드리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한 10억달러 펀드를 발표했다. 인텔캐피털과 인텔파운드리서비스는 칩 IP, 소프트웨어 도구, 칩 아키텍처 및 고급 패키징 기술 등에 투자하게 된다.
인텔파운드리서비스는 생태계, 대학, 컨소시엄 전반의 파트너에게 실험의 자유를 허용하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을 후원한다. 인텔파운드리는 인텔 공정 기술에 최적화된 IP를 제공한다.
인텔과 RISC-V는 함께 무료 및 개방형 RISC-V 생태계 확장과 상용화를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인텔은 "더 많은 RISC-V IP 제품을 지원하려는 파운드리 고객의 강한 요구를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인텔은 또한 기술 공동 최적화, 웨이퍼 셔틀 우선순위 지정, 고객 설계 지원, 개발 보드 및 소프트웨어 인프라 구축 등에 대한 협력으로 RISC-V 생태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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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파운드리서비스의 밥 프레넌 부사장은 "풍부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생태계는 RISC-V의 성장과 채택을 가속하고 칩 디자이너를 위한 가치의 완전한 해방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칼리스타 레드몬드 리스크파이브인터내셔널 최고경영자(CEO)는 "오늘의 발표는 오픈소스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역사의 흐름을 바꿀 수 있다는 인식을 나타낸다"며 "RISC-V의 개방형 협업은 이미 반도체 산업의 중대한 변화를 촉발했으며, (인텔과) 파트너십은 개방형 컴퓨팅의 혁신을 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