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선 자금 후원자에게 NFT 준다

9일 1차 펀드 진행…350억 모금 목표

컴퓨팅입력 :2022/02/07 15:07    수정: 2022/02/08 10:4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선거대책위원회는 오는 3월9일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 선거 자금을 위한 ‘이재명 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펀드는 대체불가토큰(NFT)을 이용해 출시된다. 대한민국 성인이면 누구나 선대위 캠페인 플랫폼 '재명이네 마을' NFT 거래소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참여한 투자자는 펀드 참여 증서가 내장된 NFT 이미지를 제공받게 된다. 

재명이네 마을 홈페이지에 접속해 펀드를 신청하고 약정 금액을 입금하면 비례 추첨을 통해 확정된 최종 참여금액을 제외한 금액은 환불되고, 차용증서가 내장된 NFT는 참여한 금액에 따라 차용증서 이미지 세트를 개인 디지털 지갑으로 보내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사진=이재명 후보 페이스북)

함께 제공될 NFT 이미지는 선대위에 참여한 작가와 지지자들의 작품들로, 이재명 후보의 정책과 비전을 알리는 일러스트 작품들을 시리즈로 엮어서 제작된다. NFT로 발행된 이후 원본은 파쇄 또는 삭제될 예정이다.

이재명 펀드는 1차, 2차로 나눠 진행된다. 1차는 오는 9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되며 오후 4시 마감된다. 이번 펀드를 통해 이번 선거 비용 제한액인 513억900만원 중 350억원을 모금할 예정이다. 1차 모집에서 목표 금액이 모금되면 2차는 진행하지 않는다. 

모집 회차별로 1회 최대 2만2천명까지 참가할 수 있으며 2차는 오는 14일로 예정돼 있다. 펀드를 통해 조성된 선거 자금은 선거 후(70일 이내) 국고에서 선거 비용을 보전받아 오는 5월20일(예정) 원금에 약정 이자를 더해 투자자에게 상환된다. 이자율은 주요 시중은행의 일반신용대출 평균 금리와 CD 기준금리를 고려해 연 이율 2.8%로 기간 산정해 환급해준다.

이재명 펀드

이재명 선대위는 이재명 후보의 대한민국 미래 성장의 핵심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전환 성장 정책에 대한 의지를 국민과 공감하려는 방안으로 이번 NFT 기반 펀드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디지털 전환 성장 공약에서 이재명 후보는 “블록체인은 인공지능과 메타버스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촉진자로서 인공지능과 메타버스 산업의 발전을 위한 중요한 기술이며 불록체인 등 디지털 인프라 구축이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에 있어 중요한 정책”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펀드는 대통령 선거에 블록체인 기반의 NFT를 활용함과 동시에 증서를 내장한 NFT가 범용화된 사례로, 펀드 참여자들에게 기념우표와 같이 콜렉션으로 보유할 만한 가치를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관련기사

NFT를 활용한 이재명 펀드를 기획한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펀드는 대통령 선거에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누구에게 투표해야 할지 고민 중인 2030세대에게 보내는 이재명 후보의 응답”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선대위는 목표 금액에 도달하면 선착순으로 종료하는 기존 펀드와는 달리, 이번 펀드는 많은 국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펀드 목표 금액과 인원을 고려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