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흡입형 항체치료제’, 임상 1상서 안전성 입증

흡입형 칵테일 코로나19 항체치료제, 2200명 대상 글로벌 임상시험계획서 제출

헬스케어입력 :2022/02/07 11:20

셀트리온이 자사 ‘코로나19 흡입형 항체치료제’의 호주 임상시험 제1상에서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흡입형 칵테일 코로나19 항체치료제’에 대해서도 글로벌 임상시험계획서도 제출한 상태다.

셀트리온과 미국 바이오기업 ‘인할론 바이오파마’와 지난 2020년 8월 CDA/MTA  체결을 맺고 지금까지 약 1년 5개월에 걸쳐 흡입형 항체치료제 개발을 진행해 왔다. 지난해 8월 호주 TGA로부터 피험자 24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고 임상 1상을 실시해 모든 투약을 완료했다. 

인할론은 이번 임상 결과에서 흡입형 항체치료제 투여군에서 약물로 인한 중대한 이상사례 및 이상사례로 인한 투약 중단 사례가 발생하지 않아 안전성(Safety)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사진=셀트리온 페이스북 캡처

셀트리온은 올 초 임상 1상에서 안전성이 확인된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인 ‘CT-P63’을 추가한 흡입형 칵테일 항체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3일 보스니아·세르비아·북마케도니아 등 3개국에 흡입형 칵테일 항체치료제 임상 3상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마쳤다.

회사는 향후 국가 수를 확대해 총 2천200명의 경증 및 중등증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해 흡입형 칵테일 항체치료제의 유효성과 안전성 등을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흡입형 항체치료제는 변이바이러스에 대해 중화능을 보이는 CT-P63을 병용 투여해 변이 바이러스 대응에 최적화된 플랫폼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관련해 흡입형 항체치료제는 바이러스가 침투하는 경로인 폐나 호흡기 점막에서부터 바이러스를 포획하는 ‘트랩핑 (muco-trapping)’ 기전을 통해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폐에 직접 국소적으로 항체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정맥주입형에 비해 더 적은 양의 항체로 동등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

회사 관계자는 “흡입형 항체치료제는 임상 1상에서 안전성을 확인했다”며 “CT-P63을 추가한 칵테일 흡입형 치료제의 글로벌 임상에도 돌입해 편의성과 변이 대응력을 높인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