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 후 발생한 심근염, mRNA 백신 이상반응보다 더 많아

Gavi, 예방접종 후 심근염이 코로나19 심장 손상 위험보다 적어

헬스케어입력 :2022/02/07 09:42

코로나19 감염으로 발생한 심근염이 mRNA 백신 접종 이상반응보다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으로 입원한 다수의 환자들은 심장 손상 징후를 보였다. 바이러스는 심장 근육을 감염시켜 심장에 직접적인 위해를 가하거나 면역 체계에 문제를 일으켜 간접적인 심장 손상을 발생시킨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미국 내 심근염 발생은 인구 10만 명당 1명~10명 가량이었다. 특히 18세~30세 남성에서 발병률이 높았다.

반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심근염 발생이 인구 10만 명당 146명으로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특히 50세 이상 남성과 16세 미만 어린이에게서 발생 빈도가 높았다.

사진=Good Morning America 유튜브 캡처

또 이스라엘 사례를 보면, mRNA 백신 접종 이후 심근염 발생은 예방접종 10만 명당 2.13명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도 접종 후 심근염 발병률은 인구 10만 명당 0.3명~5명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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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I는 “백신과 관련한 갈등의 요소는 예방접종 이후 심근염 발생 위험성”이라며 “(접종 이후 심근염 발생 빈도는) 일반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범위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심근염 발생률과 연관지었을 때, mRNA 백신 접종의 이점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심근염의 치료는 중증도에 따라 달라진다. 가벼운 형태의 심근염이 있는 성인은 일반적으로 휴식과 이부프로펜 등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S)가 처방된다. 증상이 심각하다면 별도의 약물치료나 좌심실 보조장치 등도 요구된다. 이러한 치료가 효과적이지 않다면 심장 이식을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