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튼 부동산 가격 '회복세'

지난해 32년 만에 두 번째 높은 가격 기록...올해 가격 상승 예상

금융입력 :2022/02/06 10:41    수정: 2022/02/07 07:09

미국 맨해튼 부동산 가격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대유행의 타격을 벗어난 모양새다.

5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는 종합 중개회사 '더글라스 엘리먼'과 감정평가사 '밀러 사무엘'은 보고서를 인용해 2021년 맨해튼 부동산 값과 판매량이 30년 여만에 크게 늘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맨해튼의 협동조합형 콘도 등의 평균 판매가격은 전년 대비 7% 오른 112만5천달러(약 13억4천900만원)로 집계됐다. 이는 32년 만에 두 번째로 높은 가격이다. 최고치는 2017년 114만달러(약 13억6천700만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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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밀러 사무엘 조나단 밀러 사장 겸 CEO는 "2021년 백신 도입률이 높아지면서 사람들이 도시에서 사는 것에 대해 안전하다고 느끼고 있다는 영향이 있다"며 "판매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구매자들은 금리가 더 오르기 전에 사려고 한다"며 "2022년엔 입찰 전쟁과 물량 감소 등으로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침실이 4개 이상인 더 크고 비싼 아파트의 매매가 다른 어떤 크기의 아파트보다 2배 이상 빠르게 증가했다. 조나단 밀러는 "소득이 많을수록 이동성이 크기 때문에 전염병의 경제적 영향이 훨씬 심한 결과"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