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마인드, 사람처럼 코딩하는 AI ‘알파코드’ 공개

수만 명 참가한 글로벌 개발자 대회에서 상위 54% 달성

컴퓨팅입력 :2022/02/03 13:04    수정: 2022/02/03 13:14

바둑 인공지능(AI) 알파고를 만든 딥마인드가 이번엔 자동으로 코드를 작성하는 AI ‘알파코드’를 공개했다.

2일(현지시간) 알파벳의 자회사 딥마인드는 알파코드로 코딩 대회 참가 결과 상위 54% 수준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딥마인드는 알파코드의 성능 테스트를 위해 코드포스에서 주최하는 정기적인 대회에 총 10회 참여했다. 코드포스는 경쟁적 프로그래밍 대회를 주기적으로 개최하는 사이트다. 매 대회는 십수만 명의 개발자가 참여한다.

알파코드가 달성한 상위 54%는 평균적인 개발자 수준이다. AI 기반의 코드 생성 시스템이 프로그래밍 대회에서 인간과 경쟁적인 수준에 도달한 첫 사례다.

프로그래밍 대회는 몇 시간에 걸쳐 제약조건이 있는 복잡한 문제를 다수 해결해야하는 방식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기존에 학습된 코드 외에도 별도의 문제 해결 능력이 필요하다.

알파코드는 알파고와 비슷하게 깃허브에 코드를 자체적으로 생성 및 평가를 반복하며 스스로 코드를 학습하는 기능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기존에 배우지 않은 시스템이나 기능을 자동으로 도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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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마인드 오리올 빈얄스 최고 연구 과학자는 "알파코드는 아직 초기 단계지만 회사가 코딩 문제를 자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 해결력을 지닌 AI를 만드는데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며 “지금은 인간의 영역인 코드를 작성하는 문제를 해결해 비개발자의 어려움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드포스의 마이크 미르자야노프 설립자는 “알파코드의 결과는 내 기대를 완전히 초과했다”며 “간단한 문제에서 알고리즘을 구현하는 것뿐 아니라 가장 어려운 부분인 알고리즘을 만드는 것까지 새로운 경쟁자 수준의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