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흥 전기차 3대 기업의 올해 첫 성적표가 나왔다. 이른바 '보조금 막차'를 탄 구매자들의 열기가 올해 중국 전기차 판매량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2일 중국 언론 펑파이신원이 인용한 올해 1월 인도량을 종합하면 샤오펑이 1만2922대, 리오토가 1만2268대, 니오가 9652대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대비 각각 115%, 128.1%, 33.6% 늘었다.
이같은 추세를 감안했을 때, 3사가 올해의 경우에는 각각 연간 10만 대 판매량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샤오펑, 니오, 리오토의 지난해 인도량은 각각 9만8155, 9만1429, 9만491대로 10만 대 인도량을 달성하진 못했다.
중국 정부는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보조금을 2020년부터 단계적으로 축소해 올해 연말까지 완전히 폐지할 예정이다. 이에 마지막 보조금을 노린 전기차 구매자들이 움직일 것이란 예상이다.
올해 1월 가장 많은 인도량을 기록한 브랜드는 샤오펑이였으며, 가장 큰 성장폭을 기록한 브랜드는 리오토였다.
1월까지 총 누적 인도량이 가장 많은 브랜드는 17만6700대를 인도한 니오였으며, 샤오펑이 15만 대, 리오토가 13만6400대였다.
다만 올해도 반도체 등 부품 공급망 문제, 생산능력 부족 등 문제는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샤오펑은 올해 1월 말부터 2월 초까지 춘제기간 생산을 중단하고 광둥성 자오칭 기지의 개조를 진행했다. 이 공장이 개조되면 올해 주문량과 인도량이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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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는 올해 친환경승용차 판매량이 550만 대 이상을 기록하면서 지난해의 두 배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친환경승용차의 판매 침투율이 25%까지 높아질 것으로 본다.
이 가운데 니오, 샤오펑이 잇따라 신모델 시장 점유율을 늘리면서 세 브랜드의 총 인도량이 55만~60만 대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