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가 새해 NFT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이다.
수잔 보이치키 유튜브 CEO는 25일(현지시간) 회사 블로그의 공개서한을 통해 “우리는 크리에이터가 NFT와 같은 새로운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능 확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보이치키 CEO는 2022년 회사의 우선순위 과제를 공유하면서 지난해까지는 플랫폼의 성장에 초점을 뒀지만, 새해에는 유튜브 커뮤니티를 지키고 크리에이터의 경제 창출 등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우선 틱톡을 겨냥해 짧은 동영상 서비스에 대한 성과를 지목했다. 유튜브 숏츠가 서비스 2년 만에 5조 뷰를 돌파한 점을 큰 성과로 봤다. 또 직전 연도보다 40% 이상, 연 1만 달러 이상 벌어들이는 크리에이터 채널 수도 급격히 늘어났다고 평가했다.
보이치키 CEO는 옥스포드이코노믹스의 보고서를 인용해,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캐나다, 브라질, 호주, 유럽 지역 등에서 유튜브의 생태계를 이용해 8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만들어지는데 힘을 보탰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유뷰트 채널 멤버십과 유료 디지털 상품이 1억1천만회 이상 새로 판매되거나 갱신됐다는 점도 주목했다.
그러면서 한국 사례를 들며 2020년 12월과 비교해 2021년 12월에 한국의 유튜브 채널의 수익은 50%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채널 구독자가 급격히 예로 한국사 강의를 하고 있는 황현필 씨를 언급하기도 했다.
보이치키 CEO는 크리에이터들이 팟캐스트와 같은 영역에서 기회를 갖게 되는 점을 고무적으로 여기고 있다면서, 팟캐스트 이용이 늘어나는 만큼 이 역시 크리에이터 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이치키 CEO는 “지난해 가상자산, NFT, 심지어 탈중앙화된 자율조직(DAO)이 예전에는 상상할 수 없던 크리에이터와 그들의 팬 사이의 관계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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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우리는 크리에이터가 NFT와 같은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유뷰브 생태계를 확장하는데 항상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글의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나인투파이브구글은 이에 대해 “유튜브의 NFT가 작동하게 하려면, 구글은 NFT가 일시적인 유행이 아니고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이익이 도움이 된다는 점을 설득시켜야 한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