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제1교역국인 중국과 공급망·친환경 분야에서 손잡았다. 중국은 한국이 교역하는 나라 가운데 제일 많은 비중(24%)을 차지한다. 중국에 한국은 비중 6%인 제3교역국이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5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샤오 야칭 중국 공업신식화부장과 영상 통화로 제4차 한·중 산업장관회의를 했다. 중국 공신부는 제조업 육성과 원자재 산업 등을 관장하는 실물경제 총괄 부처다.
한국은 원자재를 안정적으로 수급하려면 미리 정보를 나누고 같이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중국에 설명했다. 지난해 요소가 부족해 물류 대란으로 번질 뻔했기 때문이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경영하는 데에도 관심을 갖고 도와달라고 한국은 당부했다. 중국에서 갑자기 환경 규제나 방역 조치를 취하면 현지에 있는 한국 기업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중국 시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를 0명으로 줄이겠다며 최근까지 한 달 동안 도시를 봉쇄했다. 삼성전자가 시안에 메모리 반도체 낸드플래시 1·2공장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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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은 환경 친화적 산업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일 방법도 논의했다. 주력 산업은 물론이고 수소 경제와 생태 산업 단지 등을 같이 육성하기로 했다. 효율을 높이고 탄소 배출량은 낮춘 에너지 구조로 바꾸기 위해서다.
문 장관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바탕으로 지난해 한국과 중국은 사상 최대 교역을 달성했다”며 “세계적으로 공급망이 불안하고 디지털·친환경 경제로 바뀌는 상황에 대안을 함께 찾자”고 말했다. 지난해 한·중 교역액은 3천15억 달러로 1년 전보다 24.8%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