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인공지능 슈퍼 컴퓨터 개발 연내 마무리

연말 슈퍼클러스터 구축…메타버스 사업 등 활용 예정

인터넷입력 :2022/01/25 07:09    수정: 2022/01/25 09:23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운영하는 메타가 머신러닝 시스템 학습을 위해 설계한 인공지능(AI) 슈퍼컴퓨터 개발을 연내 마무리한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더버지, 엔가젯 등 외신에 따르면 현재 메타 AI 슈퍼컴퓨터는 개발 초기 단계를 끝마쳤으며, 연말 AI 연구 슈퍼클러스터(RSC)를 구축할 예정이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이 슈퍼컴퓨터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를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RSC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내 혐오 발언을 감지하는 데 사용되는 콘텐츠 조정 알고리즘과 증강현실(AR) 하드웨어에서 이용될 기술 등 메타 사업 전반에 걸친 여러 AI 시스템을 교육하는 데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사진=씨넷)

또 RSC가 회사 메타버스 사업을 확장하는 데 활용될 것이라고 복수 외신은 내다봤다. 현재 RSC는 총 6천80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포함, 760개 엔비디아 DGX A100 시스템으로 구성됐다. 

메타는 이미 표준 머신러닝 연구 과제에서 슈퍼컴퓨터가 최대 20배 향상된 성능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대규모 자연어 처리 모델도 기존보다 3배 빠른 속도로 학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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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측은 "어떤 행동과 소리, 이미지가 해로운지 혹은 긍정적인지를 판단할 때 효과적"이라며 "메타버스뿐 아니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서비스 이용자들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메타는 RSC GPU 숫자를 1만6천개로 늘리고, AI 훈련 성과를 3배가량 끌어올릴 계획이다. 슈보 센굽타 메타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RSC가 새로운 AI 시스템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마크 저커버그 CEO는 성명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빠른 AI컴퓨터를 개발했다"면서 "연말 RSC를 완성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