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포넷, 메타버스 사업 강화···크렌진에 지분 투자하고 개발 부서도 신설

다양한 메타버스 설계 및 서비스 모델 제공...NFT 개발 전담도 계획

중기/스타트업입력 :2022/01/21 17:38    수정: 2022/01/21 17:42

IT 전문기업 이포넷(대표 이수정)은 가상현실(VR) 및 메타버스 전문 기업 크렌진(대표 임진국)과 메타버스 서비스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포넷이 크렌진에 지분을 투자하고 관계 회사 형태로 메타버스 관련 사업에 협력한다.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메타버스 공간을 구축하고 서비스하기 위해 공동 개발팀을 구성한다. 이포넷은 자사의 블록체인 및 금융 결제 기반 기술과 크렌진의 축적된 메타버스 구축 역량을 더해 가상 공간에서 다양한 메타버스를 설계하고 서비스 모델을 제공할 예정이다.

프로젝트 관련 마케팅 및 영업 업무도 공동으로 진행하며 프로젝트 진행 주관사는 이포넷이 맡는다. 이수정 이포넷 대표는 “이미 다수의 기업들로부터 메타버스 공간 구축 및 서비스에 대한 의뢰를 받아 곧 메타버스 사업 확장의 첫 삽을 뜨게 될 것”이라며 "이번 제휴는 금융 결제, 블록체인 분야에서 메타버스 전문 기업으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이포넷의 향후 계획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수정 이포넷 대표(왼쪽)와 임진국 크렌진 대표가 메타버스 사업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크렌진 임진국대표는 "블록체인 플랫폼 '체리'를 운영하며 구축한 이포넷의 핵심 역량이 웹(WEB) 3.0 전환에 필수적인 기술을 보유한 크렌진과 더해져 메타버스를 실제적인 비즈니스 환경으로 구축하고 전환하려는 것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포넷은 지난 4일 메타버스 플랫폼 '젭(ZEP)'에서 메타버스 시무식을 개최하며, 전 임직원과 함께 메타버스, NFT, 블록체인 기업으로 새로 도약할 것을 공표한 바 있다. 비즈니스 공간으로 메타버스를 활용한 이번 시무식에서는 임직원 180명이 아바타 캐릭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만나 소통했다. 이포넷은 메타버스 사업으로 신속히 전환하기 위해 조직 및 근무 체계도 변경할 계획이다. 메타버스 및 NFT 개발 부서를 신설하고 블록체인 기부 플랫폼인 체리를 독립 기업으로 분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 일부 사업부는 메타버스 업무 공간을 활용한 전면 재택근무를 시범 도입하며, 메타버스 기업으로써의 체질 변화에 나설 예정이다.

이포넷과 전략적 협업 관계를 맺은 크렌진은 2017년 설립된 VR 및 메타버스 전문 기업으로 국방 시뮬레이터 사업에서 출발해 다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VR을 활용한 비즈니스 플랫폼 노하우를 쌓았다. 특히 메타버스 전시 체험과 교육 서비스 구축 및 운영 부문에서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또 이미 오큘러스 기반의 자체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어 앞으로 다양하게 확장될 메타버스 환경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