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놀 "학생 창업에 써달라" 연세대에 10억 기부

서승환 연세대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7일 기부식과 학생창업공간 개소식 열려

중기/스타트업입력 :2022/01/20 09:49    수정: 2022/01/20 14:43

청년 취·창업 커리어&채용 플랫폼 '미니인턴'을 운영하고 있는 오픈놀(대표 권인택)이 설립 10년차를 맞아 청년 일자리 창출과 청년창업공간 건립을 위해 연세대학교에 10억원을 기부했다. 오픈놀은 연세대를 졸업한 권인택 대표가 이 학교 지하 주차장 옆 학생벤처센터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17일 열린 기부식은 연세대학교 미우관 9층에서 학생창업공간 'Y-COMPASS' 개소식과 함께 진행됐다. 행사에는 연세대에서 서승환 총장과 김동훈 행정대외부총장, 이연호 대외협력처장, 창업지원단 손홍규 단장 이 참석했다. 오픈놀에서는 권인택 대표 등이 참석했다.

권인택 오픈놀 대표(오른쪽)가 서승환 연세대 총장에게 창업공간조성기금으로 10억원을 전달하고 있다..

서승환 연세대 총장은  "우리 대학 학생벤처센터 입주 기업 출신으로 10년 만에 눈부시게 성장해 창업에 도전하는 후배들을 위해 흔쾌히 기부를 결심해준 권인택 대표에 감사하다"고 밝혔고, 연세대학교 창업지원단을 이끌고 있는 손홍규 단장은 "오픈놀의 기부금을 통해 스타트업을 하고 있는 재학생 후배들이 좀 더 좋은 환경에서 일할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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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인택 오픈놀 대표는 "조금이나마 후배들을 위해 보람된 일을 해 기쁘다. 회사가 생긴지 10년차가 됐고, 회사가 엄청 커지진 않았지만, 지금 한번은 스스로 끝없는 욕망을 경계할 시점이라 생각했다"면서 "사업을 하면서 돈만이 목적인 적은 한번도 없었고, 길이 험하고 너무 고통스럽고 앞이 안보일때도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의 가치와 신념을 믿고 앞으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후배들에 당부했다.

한편 오픈놀은 작년에도 임직원들이 조를 짜서 회사가 위치한 당산역과 합정역을 왕복하며 양화대교 주변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plogging)' 활동을 통해 직원들이 걸은 수 만큼 기부를 하는등 다양한 ESG 활동으로 기업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서승환 연세대 총장(왼쪽 세번째)과 권인택 오픈놀 대표(왼쪽 네번째)가 17일 열린 기부식 및 학생창업공간 개소식에서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