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스타트업' 엔닷라이트, 네이버·카카오서 투자 유치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 도약·사업 확장 집중

인터넷입력 :2022/01/20 10:36

메타버스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위한 3D 디자인 소프트웨어 개발사 엔닷라이트가 카카오인베스트먼트와 네이버D2 스타트업 팩토리(네이버 D2SF)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작년 8월 KB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로부터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추진한 브릿지 라운드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와 네이버D2SF가 공동으로 투자한 최초 사례다. 엔닷라이트가 메타버스 시장에서 고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단 평가다.

엔닷라이트는 유니티, 로블록스, 제페토 등 메타버스 플랫폼에 적용 가능한 3D 콘텐츠 제작 프로그램 ‘엔닷캐드’를 개발해 서비스하고 있다. 올 상반기까지 엔닷캐드를 게임 제작·배포가 가능한 스튜디오 형식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B2C(기업소비자간거래)는 물론, 해당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제페토 등 메타버스 플랫폼에 제공하는 B2B(기업간거래) 모두 회사 비즈니스모델(BM)로 삼겠단 방향이다.

(사진=엔닷라이트)

회사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발판 삼아 개발 인재를 확보하고 엔닷캐드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 제작 기능 고도화, 대체불가토큰(NFT) 사업 확장 등에 집중해 콘텐츠 기반의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박진영 엔닷라이트 대표는 “국내 최고 정보기술(IT) 기업인 카카오와 네이버를 전략 투자 파트너로 확보했다는 점에서, 이번 투자는 고무적”이라며 “앞으로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을 선도할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민병훈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심사역은 “엔닷라이트는 카카오인베스트먼트 포트폴리오 중 가장 초기 단계에 투자를 결정한 기업”이라며 “특히 네이버D2SF와는 첫 번째로 함께 진행한 딜”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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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경쟁력 있는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 기술력을 토대로, 카카오의 다양한 지식재산권(IP. 블록체인과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엔닷라이트는 엔씨소프트, 삼성전자 출신의 3D 그래픽스 전문 핵심 인력으로 구성됐으며, 박진영 대표는 삼성전자에서 갤럭시S 3D 프레임워크 개발 경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