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청약 증거금 114조…종전 최고기록 경신

청약 건수 442만2227건…역대급 흥행여파 ‘빈손청약’도 속출

디지털경제입력 :2022/01/19 18:36    수정: 2022/01/20 13:04

유가증권시장을 뜨겁게 달군 LG에너지솔루션이 일반 공모자 청약 마지막 날인 19일 증거금 100조원을 돌파하며 종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19일 공동 대표주관사인 KB증권에 따르면 18일과 19일 이틀 진행된 LG엔솔 공모주 청약에는 역대 최대인 114조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월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기록한 최고치 81조원을 갈아치웠다. 청약 건수는 중복 청약 금지 이후 최대인 442만2천227건이다.

앞서 청약 시작일인 지난 18일 7개 증권사가 일반 청약을 받은 결과 증거금이 32조6천467억원을 기록하며 LG에너지솔루션의 역대급 흥행을 예고했다.

증권사별로는 대표 주관사인 KB증권에 가장 많은 증거금인 44조8천800억원이 모였다. 이어 대신증권(18조5천500억원), 신한금융투자(17조5천500억원), 미래에셋증권(6조4천200억원), 하나금융투자(2조2천억원), 신영증권(1조6천600억원), 하이투자증권(1조6천500억원)순으로 집계됐다.

IPO(기업공개) 사상 최대어인 LG에너지솔루션 일반투자자 공모주 청약 마지막 날인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신한금융투자 본사 영업점을 찾은 시민들이 청약 접수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뉴스1/이승배 기자)

청약 증권사 7곳의 평균 경쟁률은 69.34대1이다. 균등 배정 기준 증권사별 배정수량은 대신증권 1.74주, 하이투자증권 1.68주, 신영증권 1.58주, 신한금융투자 1.38주, 하나금융투자 1.12주, KB증권 1.17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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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흥행 여파로 청약한 투자자 일부는 ‘빈손청약’이 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미래에셋증권은 균등 물량이 11만4천276주가 배정됐으나 42만2천227개의 계좌가 몰리면서 배정 수량이 0.27주가 된 영향이다. 균등 배정을 노린 투자자 중 최대 31만명은 한주도 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청약을 마무리하고 오는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공모가는 30만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70조2천억원이다. 공모가 그대로 상장하더라도 삼성전자(455조5천억원)·SK하이닉스(92조5천억원)에 이은 코스피(KOSPI) 시총 3위로 올라서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