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기요, '포장 주문' 전략 통했다…"배달앱 만족도 높일 것"

월 구독 서비스 요기패스 이용자 50만↑…개발력 강화 등 소비자 만족도 제고

인터넷입력 :2022/01/18 18:35    수정: 2022/01/18 22:57

‘위대한 상상’ 사명으로 새 단장한 배달앱 요기요가 올해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는 데 우선순위를 둔다. 구독 서비스 ‘요기패스’가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가운데, 급변하는 배달 업계 환경에서 개발력을 강화하는 등 차별화한 방식으로 고객 수요에 대응하겠단 전략이다.

18일 요기요에 따르면 작년 말 출시한 요기패스 가입자는 출시 두 달 만에 가입자 50만 명을 넘어섰다. 요기패스는 월 9천900원을 내면, 앱에서 주문할 때 기본·멤버십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구독 서비스다. 요기패스 구독자는 월 3만원 상당의 배달 주문과 1회당 1천원씩 포장 주문을 각각 할인받을 수 있다.

한 집에 한 건 배달만 신속하게 처리하는 '단건배달' 경쟁이 근래 업계 내 들끓자, 요기요만의 공략법을 내세워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았다. 단건배달 경쟁 과열로 일부 지역에선 1건당 배달료가 1만원 가까이 치솟으며 이용 부담이 늘어났는데, 이를 포장 주문 혜택을 강화하는 방법으로 대체해 소비자의 비용 짐을 덜어낸 것.

(사진=지디넷코리아)

요기패스를 출시한 작년 11월, 요기요 포장 주문 이용자수는 전년 동월 대비 90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음 달도 같은 수치로 증가했으며, 새해 들어 이용 추이는 100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책정됐다. 요기패스 구독자 중 포장 주문 이용도 1.5배 이상 늘어났다.

편의점 GS25와 협업도 이어가고 있다. 요기요는 작년 중순부터 앱에서 상품을 주문하고, GS25 매장에서 받을 수 있는 '픽업25'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용자 만족도 제고에 힘을 싣고 있다. 희망 시간대 상품을 수령할 수 있으며, 서비스 이용료는 무료다. 요기요는 'GS 브랜드 데이'를 이달 말까지 열고, 최대 6천원 할인 혜택을 준다.

■ "기술·혁신 통해 고객과 함께하는 플랫폼"

지난해 10월 요기요 운영사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는 GS리테일 등이 속한 컴바인드딜리버리플랫폼인베스트먼트(CDPI)에 회사 인수를 마무리했다. 회사 이름도 위대한상상으로 바꿨다. 강신봉 회사 대표는 “기술과 혁신을 통해 고객들과 함께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고객들의 삶을 편리하고 풍요롭게 만들 요기요 미래를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소비자들에게 초점을 두면서 동시에, 앱 사용자 인터페이스·경험(UI·UX)을 개편해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게 위대한상상의 새해 방향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기존 파이썬에서 자바까지 개발자 채용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3년 내 최대 1천명 규모로 연구개발(R&D) 개발 조직을 확대해, 기술 경쟁력에 있어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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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기술책임자(CTO) 자리에도 변화를 준다. 요기요 기술 첨병을 지내온 조현준 CTO는 개인 사정으로 이달까지 일하고, 새로운 CTO에게 바통을 넘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후임 CTO는 이미 정해진 상태고, 내부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달부터 조 CTO 뒤를 이어 요기요 개발 수장직을 맡게 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꾸준히 우수 개발자를 채용하면서 R&D 센터 규모를 확장하는 중"이라며 "설 연휴가 지나고, 대규모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요기요 이용자들이 배달료 부담을 줄이고, 양질의 서비스를 받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