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수소산업 진흥기반 구축을 위해 지난해 보다 56% 증가한 51억원을 투자한다고 18일 밝혔다. 또 최소 30개사 이상의 수소전문기업을 추가 발굴하고 수소 산업 연구개발(R&D)에 10억원의 예산을 편성한다.
수소 전문기업은 지난해 2월 시행된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수소법)’에 따라 도입된 제도로 매출액 비중이나 연구개발 투자금액이 일정 비중 이상을 만
족하면 지정된다.
정부는 올해 수소 전문기업 기술사업화와 판로개척 등에 19억원을 지원한다. 지난해 첫 지원을 받은 수소 전문기업 애로사항도 개선할 계획이다.
정부는 시제품 제작과 인증획득 등 기업이 요구한 분야 사업비 한도를 상향하고 해외인증을 획득하면 여러 해에 걸쳐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해외인증은 1년 이상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시제품제작 지원한도는 1억원에서 1억5천만원, 기술도입은 5천만원에서 1억원, 인증획득은 1억원에서 1억5천만원으로 상향했다. 다수의 수소전문기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누적 지원한도를 4억5천만원으로 제한했다.
정부는 또 수소전문기업 전용 R&D 프로그램을 새로 만들어 예산 10억원을 투입한다. 핵심기술 개발을 통해 수소 관련 소재·부품 국산화를 지원한다.
수소 성장 사다리 사업도 시작된다. 해당 사업은 각 지자체가 성장 잠재력이 있는 수소유관 기업을 발굴하고 기업의 육성계획을 제시하면 평가를 통해 중앙정부 사업비와 지방비를 매칭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올해 3개 지자체를 선정해 최대 5억원을 지원한다.
관련기사
- 산업부, 디지털산업혁신펀드 2호 800억원 결성…투자 개시2022.01.12
- 산업부, 자원부국과 원자재 공급망 연대한다2022.01.07
- 산업부, 대구지역 車 부품기업 미래차 전환 지원 박차2022.01.05
- 산업부, 원자재 조기 경보시스템 가동2022.01.05
정부는 2월 수소경제 종합정보포털을 만들고 매년 통계조사로 수집된 수소산업 현황자료와 정책, 기술동향 등 정보를 체계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민관 합동으로 수소홍보협의회도 발족한다.
수소융합얼라이언스 주도 ‘글로벌 수소산업협회 얼라이언스(GHIAA)’를 발족하고 해외 청정수소의 원활한 도입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정부는 또 수소경제위원회 실무위원회 산하에 수소경제 정책자문 전문위원회를 구성하고 분야별 자문기능을 강화해 전문적이고 구체적인 정책수립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