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차, 메타버스 앞당긴다…애플·테슬라 최대 수혜"

모건스탠리 전망…"2030년까지 차량 이용시간 25% 증가"

인터넷입력 :2022/01/18 16:01    수정: 2022/01/18 16:32

자율주행차 등장으로 오는 2030년까지 차량 이용시간이 현재 수준보다 25% 늘어나며, 2040년에는 두 배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또 운전에서 해방된 사람들이 가상현실(VR)을 비롯한 여러 콘텐츠로 눈을 돌리면서 메타버스 열풍이 한층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연간 6천억 시간 수준인 전 세계인의 차량 운행 시간이 오는 2030년에는 7천500억 시간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CNBC를 비롯한 외신들이 17일(현지시간)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 보고서를 인용 보도했다.

자율주행차(제공=이미지투데이)

보고서는 또 2040년에는 전 세계인들이 자동차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1조 2천억 시간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모건스탠리의 아담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자율주행차가 가상현실을 위한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며 "2030년까지 차량 이용 시간이 25%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애플, 구글, 테슬라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은 운전자가 전혀 개입하지 않아도 되는 완전 자율주해차 개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완전 자율주행차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엔 메타버스 열풍도 더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인해 차에서 사람이 운전을 하지 않고 메타버스나 가상현실 등을 체험하게 돼 ‘모바일 메타버스’의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이런 상황이 본격화될 경우엔 애플과 테슬라가 가장 큰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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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더스트리 리더스

그는 “차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는 것은 애플에게 좋은 징조가 될 것”이라며 “완전 자율주행기술은 ‘모바일 메타버스’로 불리는 모바일 애플스토어의 잠재력을 여는 데 중요하다”고 밝혔다. 애플이 현재 자율주행차를 개발 중이다.

또, 차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2040년 두 배 이상 증가하면서 테슬라가 자체 미디어 스튜디오나 ‘사이버 전화’ 등을 출시해 이 시간을 지배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가들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