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IoT) 기기 보급이 확대되는 점을 노려 해커가 리눅스 맬웨어를 활발하게 유포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자동차, 냉장고 등 가전도 네트워크에 연결됨에 따라 이를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 자원으로 포섭하는 시도가 증가했다는 것이다.
글로벌 보안 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발견된 리눅스 악성코드 수가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악성코드 유형별 비중을 보면 XorDDoS, 미라이(Mirai), 모지(Mozi) 등 상위 3개 유형이 22%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 악성코드들은 인터넷에 연결된 기기 제어권을 획득한 뒤 DDoS 공격을 지원하도록 조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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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에 따르면 XorDDoS는 전년 대비 123%, 모지는 10배 더 많이 유포됐다. 미라이도 소라(Sora), IZIH9, 레카이(Rekai) 등 변종 샘플 수가 각각 33%, 39% 및 83% 더 많이 발견됐다.
보고서는 오는 2025년까지 IoT 기기 300억개 이상이 네트워크와 연동될 것이란 전망을 언급하면서, 해커가 IoT 봇넷 운영을 위해 노릴 수 있는 거대한 공격 표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