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오스테드, 800MW 규모 해상풍력 개발 협약 체결

국내 65만 가구 전력공급…연간 이산화탄소 약 200만톤 감축 효과

디지털경제입력 :2022/01/17 17:24

남부발전이 해상풍력 전문 기업 오스테드와 손잡고 인천지역에 대규모 해상풍력 공동개발에 나선다.

한국남부발전(대표 이승우)은 17일 부산 본사에서 오스테드와 함께 인천시 옹진군 해상 일대에 800MW급 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가 추진하는 인천 해상풍력 사업은 설비용량 규모 800MW로 국내 65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연간 이산화탄소 약 200만톤을 감축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두 회사는 업무협약에 따라 인천 해상풍력 공동개발과 관련한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구매, 해상풍력 운영·유지보수(O&M) 기술 교류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잠재적 협력 영역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오스테드는 시가총액 55조원에 이르는 글로벌 해상풍력 운영·관리 전문 기업이다. 총 7.6GW 규모 해상풍력단지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남부발전-오스테드 800MW 규모 해상풍력 개발 위한 업무협약 체결

두 회사는 최소한의 환경영향을 위해 해상풍력 사업부지를 인천 해안선에서 70km 이상 떨어진 먼 바다에 조성한다. 인근 어업환경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인천지역 주민·어민과 상생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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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뉴버트 오스테드 부사장은 “이번 협약은 인천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대한민국 대표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오스테드는 지역경제 활성화 등 여러 경제적 기회를 창출해 해상풍력 12GW 달성이라는 한국 정부 목표에 도움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세계 해상풍력 분야 선두기업인 오스테드와 업무협약은 우리 회사의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부의 에너지 전환 목표 달성뿐만 아니라 한국의 대규모 해상풍력 개발에 속도를 붙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